동행 794

여성 최초 '필즈상' 수상자 미르자하니 요절(2017년 7월 17일)

천재는 요절한다지만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받은 마리암 미르자하니(Maryam Mirzakhani)의 요절은 더욱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둔재들의 세상에서 그가 겪었을 힘겨움과 외로움을 생각하면 마침내 그가 얻었을 평화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둔재가 많을수록 천재가 필요함을 생각할 때, 이 놀라운 천재의 요절이 얼마나 큰 상실인지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필즈상은 마흔 살 이하의 수학자에게만 수여되는 수학분야 최고의 상으로 4년에 한 번씩 중요한 수학적 업적을 이룬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1936년부터 2010년까지 52명에게 수여됐지만 여성 수상자가 한 명도 없어 필즈상 수상자들은 '남자들 모임(Men's Club)'으로 불리다가, 2014년..

동행 2017.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