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Times 칼럼 49

What Numbers Say (2023년 11월 29일)

가끔 인터넷에서 예전에 쓴 글을 만납니다. '숫자가 말하는 것'이라는 제목의 이 글은 코리아타임스에 9년쯤 연재했던 제 칼럼 'Random Walk'에 2009년 3월에 쓴 글인데, 엊그제 우연히 만났습니다. 'Random Walk' 칼럼에 쓴 100번째 칼럼... 반가워서 아래에 옮겨둡니다. 인터넷 판에 3월 13일로 되어 있으니 종이 신문에는 14일에 실렸겠지요. 어머니가 우리 나이로 여든 살이 되셨을 때 쓴 글입니다. 그땐 여든이 참 많은 나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아흔넷의 어머니를 보면 여든은 참 젊은 나이입니다. 2009년 3월, 지난 5년 동안 쓴 칼럼을 돌아보며 느꼈던 슬픔이 다시 살아납니다. 시간은 그때나 지금이나 소중한 사람들을 앗아갑니다. 그리고 우리의 가슴엔 자꾸 무덤이 쌓여갑니다. ..

Facebook's Comedy of Errors (2022년 1월 6일)

이 블로그에 쓰는 글 중 어떤 것은 제 페이스북 계정 (https://www.facebook.com/futureishere1/?ref=py_c)에도 게재됩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디지털 세상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지만 어머니를 바깥세상과 연결하려는 아들의 노력 덕에 페이스북 계정이 있습니다. 전에도 여기에 한 번 쓴 적이 있지만, 페이스북 측에서는 제가 우리말로 쓴 글을 영어로 번역해 싣곤 하는데 그 영어란 것이 아주 엉망진창입니다. 전담 직원이 있을 것 같진 않고 초기 단계의 AI에게 맡기는 듯, 우리가 사는 '이승 (this world)'을 사람 이름 '이승'으로 인식, "Lee Seung"으로 쓰는 식입니다. 처음 한두 번은 웃어넘겼지만 이런 일이 되풀이되니 기분이 나빠져 영어로 불쾌감을 표현하는 글을..

뱍원순 시장 후보(Park's bid for Seoul mayorship) (2011년 9월 10일)

IT ``tycoon” Ahn Cheol-soo announced on Tuesday that he would not run for the mayorship of Seoul despite the overwhelming public support for him. While he was reigning over the nation’s mass media for five days with his possible candidacy, he outshone all likely contenders by a great margin and the share prices of AhnLab shot up only to plummet upon Ahn’s announcement. He is the founder a..

제주를 지키자, 평화를 살리자: Save Jeju, save peace (2011년 8월 13일)

Jeju Island is one of the best places for mainland Koreans to get away from their stifling routine. Climbing Mt. Halla, watching the sunrise on Seongsan Peak or walking along the meandering “olle” alleys in every neighborhood, you get your lost peace back. Ironically, however, peace seems remote for the islanders struggling to stop the construction of a naval base in the c..

나쁜 나라는 나쁜 친구 같은 것: Bad nation, bad friend (2011년 7월 16일)

Soldiers are frequent victims of tragedy in the nation even without outside invasion. On the eve of a Marine’s shooting spree that killed four of his fellow soldiers on Ganghwa Island last week, another man from the same division committed suicide. Last Sunday in Pohang, a Marine hanged himself. On Tuesday in Busan, an Army conscript on leave was found dead in his hotel r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