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인터넷에서 예전에 쓴 글을 만납니다. '숫자가 말하는 것'이라는 제목의 이 글은 코리아타임스에 9년쯤 연재했던 제 칼럼 'Random Walk'에 2009년 3월에 쓴 글인데, 엊그제 우연히 만났습니다. 'Random Walk' 칼럼에 쓴 100번째 칼럼... 반가워서 아래에 옮겨둡니다. 인터넷 판에 3월 13일로 되어 있으니 종이 신문에는 14일에 실렸겠지요. 어머니가 우리 나이로 여든 살이 되셨을 때 쓴 글입니다. 그땐 여든이 참 많은 나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아흔넷의 어머니를 보면 여든은 참 젊은 나이입니다. 2009년 3월, 지난 5년 동안 쓴 칼럼을 돌아보며 느꼈던 슬픔이 다시 살아납니다. 시간은 그때나 지금이나 소중한 사람들을 앗아갑니다. 그리고 우리의 가슴엔 자꾸 무덤이 쌓여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