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언론에 회자되는 용어들을 듣다 보면 한국어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외국어가 외래어로 자리잡는 과정도 없이 바로 쓰이니까요. '메타버스' '알이백' '이유택소노미'... 국어학자들은 뭘 하는 걸까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뭘 하고 있을까요? 시대의 변화로 인해 새롭게 사용되는 외국어를 대체할 한국어 표현을 왜 만들어 내지 않는 걸까요? 왜 텔레비전 화면의 자막과 대통령선거 선전물, 정부와 지자체 홍보물에 쓰이는 '티읏'은 'ㅌ' 이 아닌, 'ㄷ' 위에 'ㅡ'을 얹은 이상한 모양이 쓰이는 걸까요?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왜 정확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아나운서는 드문 걸까요? '한류' 덕에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의 수는 급격히 늘고 있는데 한국어를 바르게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