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 '적당히 가난해서 다행이다, 아이처럼 세상 물정을 모르는데도 굶지 않고 사니 나날이 기적이구나' 하는 생각으로 사는데, 오늘 읽은기사 하나는 제가 생각하던 것보다 더 운이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려줍니다. 집값이 비싼 동네일수록 공기의 질이 나쁘다는기사입니다. 전에 살던 동네에 이사 갔던 것도공기 때문이었는데, 그곳을 떠난 것도 공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침에 문을 열면 밀려들던 숲 냄새가 언제부턴가 배기가스 냄새로 바뀌니살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지금 사는 동네를 알게 되어이사온 지 19년이 되어갑니다. 여기서는 아침저녁으로 숲 냄새를 맡으니 살 것 같습니다. 서울의 아파트 값이 다 오를 때도 이 아파트의값은 오르지 않아 이웃들의 원성이 자자했는데, 아래 기사를 보면 이웃들의 마음도 좀 편해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