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의 어머니에게서 놀라운얘기를 들었습니다. 체육시간에 아이들이 운동장에나가 뛰는 대신 교실에서 '오목'을 두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바둑돌을 갖고 노는 오목이 '체육'이 될 수 있다는 게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느냐고 물으니, 어떤 아이의 어머니가 교감에게 전화해서 자기 아이가 햇볕에 약하니 체육을 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런 아이가 있으면 그 아이는 그늘에 있게 하고, 다른 아이들은 햇살을 쬐며 '체육'이 뜻하는 대로 '신체 활동에의한 건강의 유지와 증진, 체력 향상을 도모' 하면 될 텐데,왜 다른 아이들까지 체육을 하지 못하게 한 걸까요? 그 어머니가 그렇게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할 때, 왜 교감은 그 요구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대신 체육을 오목으로 바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