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어느 날 읽기 시작한 호머의 를다 읽었습니다. 본문 뒤에 이어진 번역자--그리스어원문을 영어로 번역한--알렌 만델바움(Allen Mandelbaum, 1926~2011)의 후기를 읽다 보니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당대 최고의 문학 번역자로서 이야기> 등 서양 문학, 나아가 서양 문화의 토대를 이뤘다고 할 수 있는 고전들을 누구보다 잘 번역한 것으로 알려진 만델바움. 그가 번역에 들인 시간과 노고가 눈에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에야 만델바움이 제가 좋아하는 미국 작가 폴 오스터의외삼촌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치열한 지상의 삶 후에저세상에서 만난 삼촌과 조카의 미소가 보이는 듯합니다. 아울러 제 작은 외삼촌 생각도 납니다. 일찌기 천재 소리를들으시고, 세종학당이 없던 시절 연세대 한국어학당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