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2017년 10월 9일) 긴 연휴의 막바지, 풀어졌던 몸과 마음에 질서를 불어넣는 데는 책을 읽는 게 가장 효과적이겠지요. 오늘은 한글날, 한글로 쓰인 책을 읽어도 좋고 한글로 번역된 책을 읽어도 좋겠지요. 물론 번역이 제대로 되었다는 전제 하에. 올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작품이 서점가.. 동행 2017.10.09
2017 노벨문학상과 한국(2017년 10월 5일) 올 노벨문학상은 고은 선생께 돌아갔으면 했는데 또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상이 곧 실력을 뜻하는 건 아니지만 서운합니다. 선생이 일본에 태어나셨으면 벌써 그 상을 받으셨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이 나라가 일본처럼 일찍부터 번역에 힘을 기울이고, 뛰어난 사람의 흠.. 동행 2017.10.05
무엇이 두려운가?(2017년 10월 1일) 시월이 왔지만 시(詩)는 잊히고 시정잡배들만 설치고 있습니다. 욕심이 덕지덕지 붙은 얼굴들이 정치인이라는 이름으로 시민이라는 이름으로 언론을 장식합니다. 애초에 저지르지 말았어야 할 부정과 부패를 청산하기 위한 노력을 '과거에 집착하는 행위'나 '정치 보복'으로 폄하하는 사.. 동행 2017.10.01
'도비탄' 사망 군인이 '메디온'을 탔더라면(2017년 9월 29일) 지난 26일 오후 철원에서 스물두 살 일병이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했습니다. 군에서는 그 청년이 인근에서 훈련하던 부대에서 쏜 '도비탄'을 맞은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도비탄(跳飛彈)'은 발사된 후 돌이나 나무 등에 맞아 예상외의 방향으로 날아가는 총탄을 뜻합니다. 병장으로 만기.. 동행 2017.09.29
서울 전 자치구에 장애인 특수학교 설립(2017년 9월 27일) 장애인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그 사람의 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서울 강서구에 특수학교를 설립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지역 주민들이 보인 태도, 그들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로 호소하던 장애학생 어머니들의 모습이 우리 사회의 잔인함을 보여줍니다.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주.. 동행 2017.09.27
평창 올림픽 기간 중 휴전 결의안(2017년 9월 20일)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에 맞춰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에 전세계의 분쟁 중단을 요구하는 휴전 결의안을 유엔총회에 제출했다고 합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한국이 제출한 휴전결의안 초안이 많은 국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고, 또 중요한 진.. 동행 2017.09.20
사립유치원 원장님들(2017년 9월 18일) '마흔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요즘은 수명이 길어져 '쉰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로 바꿔야 할지 모릅니다. 이 말의 의미는 중년쯤 되면 그동안의 삶이 얼굴에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제가 '얼굴이 성적표'라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동행 2017.09.18
유니세프 사건은 어떻게 되었을까? (2017년 9월 15일) 찬 바람이 부니 올 초 찬 바람 불 때 접했던 기사 하나가 생각납니다. 저로 하여금 유니세프 후원을 그만두게 한 사무총장의 성희롱과 대출관련 비리 의혹에 관한 기사였습니다. 그 기사가 연합뉴스에 실린 게 2월 5일이고 제가 이 블로그에서 그 글을 언급한 게 2월 6일이니 그 일이 불거.. 동행 2017.09.15
강경화, 흰머리, 김중로(2017년 9월 13일) 저는 강경화 외교장관을 만난 적이 없지만 늘 그에게 감사합니다. 그가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외교장관에 오른 것도 고맙고 그가 머리를 염색하지 않아서 더 고맙습니다. 유명한 멋쟁이인 제 어머니는 여든여덟이신 지금도 흰 머리칼 한 오라기 없이 염색을 하고 다니시고 딸인 제게도 검.. 동행 2017.09.13
서울시, 264명 청년수당 지급 중단(2017년 9월 9일) 서울시는 취업하려 노력해도 취업하지 못하는 청년들을 돕기 위해 청년수당을 지급하고 있는데, 이달부터 지급 대상자 5천 명 중 264명이 수당을 받지 못하게 될 거라고 합니다. 활동계획서를 내지 않는 등 의무를 하지 않거나, 모텔이나 주점 등 활동 목적에 맞지 않게 카드를 사용해서라.. 동행 2017.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