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의 손씻기(2018년 1월 27일) 엊그제 텔레비전 저녁 뉴스를 보다가 온가족이 파안대소를 하고 말았습니다. 영하 십 몇 도의 추위 속에서 정복을 입은 국군기무사령부 장성들이 손을 씻고 있었으니까요. 뉴스가 이렇게 재미있으니 코미디를 안 보는 거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기무사가 본연의 의무는 망각한 채 정치에 .. 동행 2018.01.27
MB의 기자회견과 MB스러움(2018년 1월 21일) 구치소 안팎에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두 전직 대통령 박근혜 씨와 이명박 씨에겐 여러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제가 기자 출신이라 그런지 그 중에서도 '소통 거부'가 가장 거슬립니다. 두 사람이 청와대에 머무는 동안 국민은 국정에 대해 그들이 하고 싶은 말만 들을 수 있.. 동행 2018.01.21
이명박과 김희중(2018년 1월 19일) '개그콘서트'를 보지 않은 지 오래 되었습니다. 외모를 비하해 웃기는 코너가 많아 보지 않게 되었는데, 이제는 정치인들이 코미디언들보다 잘 웃기니 코미디를 찾아볼 필요가 없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의 '통합' 선언도 웃기지만, 더 재미있는 건 이명박 .. 동행 2018.01.19
고용노동부, 유니세프 조사 착수(2018년 1월 12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서 발생한 간부의 성희롱 사건은 그 자체만으로도 놀랍고 실망스러운데, 내부조사위원회가 성희롱 사건을 일으킨 사람은 그냥 두고 그 문제를 제기한 팀장을 해고했다니 기가 막힙니다. 이 내용은 지난 7일자 한겨레신문 인터넷판에 게재되고 종이신문에도 실렸.. 동행 2018.01.12
일단멈춤(2018년 1월 7일) 며칠 '일단멈춤' 했다가 다시 걷기 시작했는데, 제가 아픈 사이 그도 아팠나 봅니다. 일러스트포잇(Illust-poet) 김수자 씨의 블로그에 '일단멈춤'이라는 제목의 그림이 아름다워 아래에 옮겨둡니다. 그림 아래 글도 김수자 씨의 글입니다. 오늘 아픈 사람들... 부디 내일은 아프지 말기를! 김.. 동행 2018.01.07
서울 은혜초교 폐교?(2017년 12월 30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있는 은혜초등학교가 학생 감소로 인한 재정적자를 견디지 못해 문을 닫을 거라고 합니다. 고령화, 저출산으로 집약되는 한국 사회의 문제를 보여주는 사례이겠지요. '폐교'한다는 것만 해도 큰 충격인데 이 학교가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까지 하고 나서 학부모들.. 동행 2017.12.30
한국 유니세프에서 생긴 일(2017년 12월 26일) 아동을 위한 국제적 기관 하면 유니세프(UNICEF: 유엔아동기금)가 떠오르던 때가 있었지만 언제부턴가 유니세프 하면 물음표가 떠오릅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된 걸까요? 이 블로그에는 제가 유니세프 후원을 그만두게 된 경위를 적은 글이 있습니다. 작년인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고위.. 동행 2017.12.26
르 클레지오의 <빛나>, <폭풍우>(2017년 12월 15일) 어젠 오랜 인연 덕에 노벨문학상을 받은 프랑스 작가 르 클레지오의 기자회견을 구경했습니다. 출판문화회관 강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엔 그의 책을 우리말로 번역한 송기정 이화여대 교수와, 그 책을 영어로 번역한 브라더 앤써니(Brother Anthony of Taise), 그리고 3,40명의 기자들이 함께 했습.. 동행 2017.12.15
낚싯배 희생자를 위한 청와대 묵념(2017년 12월 5일) 제가 기자 생활을 하던 때나 지금이나 조선일보에 실리는 글과 제 글의 논조가 같은 일은 드뭅니다. 앉은 자리도 다르고 바라보는 곳도 다르니 그렇겠지요. 그렇지만 어제 청와대에서 있었던 인천 낚싯배 전복 사고 희생자에 대한 묵념에 대해서는 조선일보 최재혁 논설위원과 저의 생각.. 동행 2017.12.05
'김민섭 찾기'(2017년 12월 4일) 며칠 전 신문에서 작가 김민섭 씨가 자신의 비행기표를 대신 사용해줄 '김민섭 씨'를 찾는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김민섭 씨는 후쿠오카에 다녀오기 위해 소위 '땡처리' 표를 10만원에 구했는데 갈 수 없게 돼 환불하려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항공사에서는 2만원쯤만 환불해주겠다고 했.. 동행 2017.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