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선생님 사회장 엄수(2019년 6월 14일) 오늘 아침 9시 30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이희호 선생님의 사회장이 엄수되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조사에서 얘기한 대로 우리는 '이 시대의 위대한 인물'을 잃었습니다. 한 그루의 거목이 쓰러질 때마다 그분을 대신할 인물이 떠오르지 않으니 슬픔이 배가됩니다. 평생 일신의 안락.. 동행 2019.06.14
한국 에너지 정책의 모순(2019년 6월 14일) 아주 오랜만에 아침 신문이 오지 않았습니다. 공휴일도 아닌데 무슨 일일까, 혹시 오토바이를 타고 오던 배달원에게 사고가 난 건 아닐까... 이 생각 저 생각하다가 인터넷 바다로 들어갑니다. 기사 제목 몇 개를 훑어보다가 이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참 중요한 기사입니다. 정부 관료들이.. 오늘의 문장 2019.06.1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이희호 선생 별세 애도 조의문(2019년 6월 12일) 이희호 선생님이 별세하시자 북한에서 조문단을 보낼 것인지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북한은 조문단을 보내지 않고 오늘 오후 5시 조선노동당 제1부부장 김여정을 통해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아래는 조금 전 경향신문이 보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 동행 2019.06.12
이희호 선생님 별세(2019년 6월 11일) 직접 만나뵌 것은 한두 번뿐이지만 늘 마음의 스승으로 모셨던 이희호 선생님이 어젯밤 영면에 드셨습니다. 십여 년 전, 이화여고에서 열린 바자회에 선생님이 오셨다기에 찾아가 인사를 드렸더니 악수로 격려해주셨습니다. 저도 제법 손이 큰 편이고 악수를 하면 남자 손 같다는 말을 .. 오늘의 문장 2019.06.11
성폭행 당한 소녀의 안락사(2019년 6월 6일) 오늘은 현충일,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분들을 기리는 날입니다. 누구나 결국은 죽고 죽음의 방식은 삶의 방식만큼이나 다양하지만 우리는 특히 젊은이의 죽음을 안타까워합니다. 평생에 걸쳐 타고난 재능을 발현시키며 그것으로 타인과 세상을 이롭게 하고 마침내 삶의 끝에 이르.. 오늘의 문장 2019.06.06
김흥수 교수 일석국어학상 수상(2019년 6월 4일) 자식 자랑을 하면 팔불출이라고 하는데 형제 자랑은 어떨까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몸은 약해도 복은 많은 사람입니다. 밖에는 마음 써주는 선후배들과 친구들이 있고 안으로는 스승 같은 부모를 만난 덕에 저보다 나은 형제들과 동행하고 있습니다. 맏딸인 제겐 오빠 하나와 .. 동행 2019.06.04
독일 거리에 소설가 이미륵 기념동판(2019년 6월 4일)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의 책장엔 독일에 사는 한국인 이미륵(1899-1950)의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Der Yalu Fließt)>의 한국어 번역판이 있었습니다. 서당에서 한학을 배운 작가가 어떻게 해서 신학문을 접하고 유럽까지 가게 되었는지를 쓴 자전적 소설로 1946년에 독일에서 발표되었고, 한.. 오늘의 문장 2019.06.04
김영애와 이영돈(2019년 5월 31일) 2017년 4월 11일에 이 블로그에 올렸던 아래의 글을 오늘 다시 올리는 이유는 그 글이 포털사이트 '다음'에 의해 '임시조치'되었기 때문입니다. '임시조치'된 글은 읽을 수가 없습니다. 저로선 왜 이 글을 읽을 수 없게 만든 것인지, 누가 '임시조치'를 신청/요구했는지 알 수 없지만, 이 글은 .. 동행 2019.05.31
그립다, 노무현! (2019년 5월 28일)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 그 분을 동기로 둔 정인진 변호사의 글이 어제 경향신문에 실렸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아 이제야 옮겨둡니다. 이 글을 읽으니 딱 한 번 길에서 마주쳐 악수를 나누었던 노 대통령, 그 따뜻한 손이 더욱 그립습니다. 정인진의 청안백안 靑眼白眼]사법연수원 동기 .. 오늘의 문장 2019.05.28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2019년 5월 26일) 한 살 더 먹어서일까요? 2019년 들어선 지 다섯 달... 아파 눕는 일이 잦습니다. 조그만 요를 펼쳐 놓고 누워 고통이 물러가기를 기다리다 보면 스스로 한심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어떤 작가는 암 투병 중에도 매일 글을 썼다는데 '넌 암도 아닌데 뭘 하는 거냐?'고 저를 꾸짖을 때도 있.. 나의 이야기 2019.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