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더스아카데미(YLA) 커멘스먼트(2019년 8월 25일) 어젠 오랜만에 한강을 건넜습니다. 논현1문화센터에서 열린 영리더스아카데미(YLA: Young Leaders Academy) 커멘스먼트에 참석했습니다. YLA는 사단법인 아름다운서당이 운영하는 대학생 교육프로그램입니다. 어제 커멘스먼트(commencement)에서는 YLA 14기가 졸업하고 15기가 입학했습니다. 어제 행.. 동행 2019.08.25
지소미아, 그리고 조국(2019년 8월 23일) 오늘은 더위가 멈춘다는 절기 '처서'입니다. 계속될 것만 같던 더위가 사라질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두 계절이 겹쳐 흐르는 시절, 세상이 시끌시끌합니다. 소음의 주 요인은 지소미아(GSOMIA: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와 법무부장관 후보 조국 씨입니다. 지소미아 사건은 한국 정부가 지소미.. 동행 2019.08.23
안정은 인간 최대의 적(2019년 8월 22일) 엊그제에 이어 오늘도 책상 위의 종이 쪼가리를 버립니다. 누런 냅킨에 SPC라고 인쇄된 것을 보니 집에서 멀지 않은 파리바게트 카페에서 책을 읽다가 만난 문장인 것 같습니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Macbeth)>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마녀들의 왕인 헤케이트(Hecate).. 오늘의 문장 2019.08.22
글, 그리고 정리불능증후군(2019년 8월 20일) 아직 마음에 드는 글은 쓰지도 못했는데, 제 방엔 글이 넘쳐납니다. 카페의 연갈색 냅킨부터 각양각생 스프링 노트, 전단지 뒷면, 고지서 뒷면 등 제 방안엔 떠오르는 단어들을 끌어 안고 있는 종이가 수없이 많습니다. 책꽂이들은 책의 무게에 휘어지고 꽂힌 책들 앞 좁은 공간에는 선물.. 나의 이야기 2019.08.20
김앤장, 그리고 애국과 민족주의(2019년 8월 19일) 2016년 6월 11일 저는 이 블로그에 청와대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관한 글을 올렸습니다. 지금 한국과 일본 사이에 진행 중인 '경제전쟁'의 초석을 놓은 사람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면, 그의 딸인 박근혜 대통령은 그 초석을 공고히 하려 애썼습니다. 그리고 여러 명의 김앤장 출신 참모.. 오늘의 문장 2019.08.19
<정유재란 격전지에 서다> (2019년 8월 18일) 새벽은 그새 가을벌레들에게 점령당했습니다. 7시가 되어갈 때에야 들리는 매미의 목소리는 패배할 싸움을 하는 병사들의 목소리입니다. <정유재란 격전지에 서다>가 떠오릅니다. 언론계도 다른 '~계'와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도 많고 선배도 많지만 존경할 만한 분은 드뭅니다. 이 책.. 동행 2019.08.18
광복절, 그리고 참깨 들깨(2019년 8월 15일) 입추 말복 지나고 나니 매미도 아나 봅니다, 여름이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비가 올 때조차 짝을 부르는 매미의 절박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오늘은 광복절, 태극기를 내걸며 생각합니다. 저 태극기를 지키려고, 혹은 저 태극기 때문에 고통 속에 살던 사람과 죽어간 사람이 얼마나 많은.. 오늘의 문장 2019.08.15
사람이 변했다(2019년 8월 14일) 며칠 전 동생과 제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집안 여인들이 만났습니다. 지난 봄 어버이날에 만나 점심 먹고 차 마셨으니 꽤 여러 달만입니다. 다섯 명의 여인들 모두 이 만남을 좋아합니다. 어머니와 딸, 자매, 올캐와 시누이, 시어머니와 며느리, 며느리와 며느리 즉 동서... 다섯 사람의 관.. 오늘의 문장 2019.08.14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2019년 8월 11일) 몸 속에서 죽을 병이 자라는 건 몰라도 손톱 밑의 가시가 쑤시는 건 아는 게 인간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보이는 것에 집착하고, 더 중대한 문제라도 보이지 않으면 모르거나 모르쇠하는 일이 흔하다는 것이겠지요. 어리석음은 식욕, 성욕 등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본성 중 하나일지 모릅니.. 오늘의 문장 2019.08.11
일본국민에게 보내는 미국 반핵 단체 공개 서한(2019년 8월 9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도발적 조치들이 아니더라도 저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내년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방사능 때문입니다. 일본 여행 비용이 국내 여행 비용보다 싸다며 일본으로 여행 가는 것도 반대합니다. 방사능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고 냄새도 나지 않아 존재.. 동행 2019.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