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좋아하는 카페에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카페 입구에서 바라본 너른 창가 자리에 중년 여인이 신을 신지 않은 발을 의자 팔걸이에 걸쳐 놓고 앉아 있었습니다.맨 다리가 팔걸이에 걸쳐진 채 덜렁거리는 모양이 끔찍했습니다. 여인의 건너편에는 젊은 여인이 앉아 있는데, 그 모양이 아무렇지 않은 듯 한참 대화 중이었습니다.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싹 달아났지만 그 집의 커피와 음악을 따라올 곳이 없으니 하는 수 없이 들어갔습니다. 두 여인으로부터 가장 먼 곳에 자리를 잡고 커피를 마시는데 그들의 큰 목소리가 거기까지 오니 오래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일어나 나가니 카페 주인 정진씨가 따라나왔습니다."저 사람들... 끔찍하네요. 내가 가서 얘기할까요?발 내리라고?" 제가 말하자 저보다 현명한 정진씨가 말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