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나 그렇듯이 저도 장점과 단점을 두루 가진인간입니다. 장점은 아마도 책임감일 겁니다.어떤 일을 하기로 하면 가능한 한 주어진 시간 안에 잘해내려고 하는 것이지요. 단점은 장점에 비해 훨씬 많은데, 그중에서도 문제가되는 것은 자신이 아프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것입니다. 열이 올라도 웬만큼 올라서는 신경 쓰지 않고살던 대로 살기 일쑤입니다. 그러다가 몇 해 전 고열에 잡혀 잘하던 노래를 못하게 되었지만, 습성은 잘 변하지않는 것 같습니다. 그 습성 때문에 이틀여를 꼬박 누워 있다 일어나 보니눕기 전에 사다둔 봄동이 저처럼 시들어 있습니다.봄동을 물에 담가 놓고, 누워 보낸 시간과 그 앞뒤의 시간을 생각합니다. 그 시간이 제게 해준 말은 무엇보다 살던 대로 살지 말고 관성에서 '깨어나라!'입니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