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2015년 3월 11일) 전 국민권익위원장 김영란 씨의 이름을 딴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이 지난 3일 국회를 통과했지만 제가 이 법을 잘 몰라 평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에 대해 말하지 않으면 세상이 조금 조용해지겠지요. 여러 언론이 보도한 것과 해석한 내용을 읽어 보니 이제야 감.. 동행 2015.03.11
이미자 선생의 노래(2015년 3월 3일) 오늘 아침 인터넷 바다에 '이미자 장사익'이라 쓰인 깃발이 흩날리기에 클릭해보니 두 분이 어젯밤 KBS에서 특별한 콘서트를 했다고 합니다. 어제 콘서트는 보지도 듣지도 못했지만 이미자 선생이 어제 부르신 '노래는 나의 인생'이라는 노래를 유투브에서 보고 들었습니다. 여러분도 꼭 .. 동행 2015.03.03
등록금 안냈다고 쫓겨난 학생들(2015년 3월 2일) 대구의 경북예술고등학교에서 등록금 안 낸 학생 셋을 수업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는 보도를 보니 1960년대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제가 교생실습을 나갔던 1970년대만 해도 등록금을 내지 않았다고 학생을 교실에서 쫓아내진 않았으니까요. 세 학생 중 하나는 2년 동안 등록금을 내지 않.. 동행 2015.03.02
황사, 그리고 시한부 인생(2015년 2월 23일) 오늘은 아침부터 황사가 매우 심합니다. 베란다 유리문을 닫아 두었는데도 베란다 공기에서 먼지 냄새가 납니다. 지역에 따라 황사경보나 황사주의보가 내린 걸 보면 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 있습니다. 먼지를 혐오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먼지는 사실 우리의 미래입니다. 우리 모두 죽으면.. 동행 2015.02.23
마음약방(2015년 2월 15일) 서울문화재단에서 서울시민청에 '마음약방'을 개설했습니다. '마음약방'에서 내놓는 처방전에 제 시 한 편을 소개했는데, 제 한영시집 '숲(Forest)'에 실린 '여름 숲'이라는 시입니다. 아래에 '여름 숲' 전문과 '마음약방' 관련 기사를 옮겨둡니다. 여름 숲 II 바삭바삭 세상이 마르는 소리 귀.. 동행 2015.02.15
의혹투성이 이완구 총리후보(2015년 2월 10일) 어제 서울에 내린 눈은 거의 다 녹았지만,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에 대한 의혹은 자꾸 커지는 눈덩이 같습니다. 오늘 아침 한겨레신문에는 이완구 씨를 둘러싼 의혹을 ㄱ, ㄴ... 순으로 정리한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 후보는 참 머리가 좋고, '가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겠.. 동행 2015.02.10
새정치 전당대회와 이인영(2015년 2월 8일) 조금 있으면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이 새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선출합니다. 문재인, 이인영, 박지원... 며칠 전 jtbc 손석희 앵커의 진행으로 세 후보가 당 대표 자리를 놓고 토론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세 후보 모두 만나본 적이 없으나 누가 새정치민주연합의 대표가 .. 동행 2015.02.08
이명박 회고록(2015년 2월 4일) 입춘날 아침... 하늘이 흐릿합니다. 봄의 시작은 늘 이랬지 하는 '회고'로 마음을 달랩니다. 마침 이 나라는 '이상한 회고록' 때문에 시끄럽습니다. '이상한' 이유는 무엇보다 출간 시기때문입니다. 너무 일찍 출간되어 나라의 이미지를 훼손한 바 큽니다. 외교의 세계에선 지켜야 할 '룰'이.. 동행 2015.02.04
빛의 속도를 늦추다(2015년 1월 28일) 저는 과학을 모르지만 과학자가 없는 세상은 상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정치가들, 경제인들... 이런 사람들만 있다면 우리는 눈 앞에 보이는 세상에 갇혀 꼼짝달싹 못할 테니까요. 천박한 인간들로 인해 환멸을 느낄 때 찾아가는 곳은 바닷가도 고궁도 아니고 미지의 과학세계입니다. 그.. 동행 2015.01.28
'땅콩 회항' 박창진 사무장(2015년 1월 23일) 사람의 됨됨이는 어떤 사건이나 사고를 통해 드러납니다. 세월호 사건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김영오 씨라는 분을 존경하기는거녕 알지도 못했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딸 현아 씨가 일으킨 '땅콩 회항' 사건이 아니었으면 우리는 박창진 사무장에 대해 알지 못했을 .. 동행 2015.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