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과 윤한덕 (2020년 2월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온 사회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사안들이 이 바이러스로 인해 언론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는 것 아닐까 우려됩니다.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을 살린 또 한 사람의 '영웅'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지난 1월 29일 경기 남부권역외상센터장 사임원을 병원 .. 동행 2020.02.02
캐나다 노인, 한국 노인(2020년 1월 31일) 2020년 1월 마지막 날 자유칼럼이 보내준 오마리 님의 글을 읽다 보니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untry for Old Men)'가 떠오릅니다. 아일랜드의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 1865-1939)의 시 'Sailing to Byzantium'의 첫 구절 'That is no country for old men'에서 제목을 따온 영화입니다.. 동행 2020.01.31
호주 연구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복제 성공(2020년 1월 29일) 어젠 스티븐 소더버그(Steven Soderbergh) 감독이 2011년 발표한 영화 'Contagion(전염)'을 보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컨테이전'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됐습니다. 이 영화는 2000년대 초 세계를 불안에 떨게 한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돼지독감(신종 플루)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의학 스릴.. 동행 2020.01.29
설날: 시간을 '뒤적이다' (2020년 1월 25일) 명절은 반가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쁜 날인만큼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의 부재를 확인하는 슬픈 날입니다. 지금은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던 시간을 뒤적입니다. 그때 더 사랑할 수는 없었을까, 아니 사랑을 좀 더 잘 표현할 수는 없었을까. 설 쇠며 아흔 하나가 되신 .. 동행 2020.01.25
하지 말아야겠다 (2020년 1월 24일) 세상 사람들을 흔히 '교사'와 '반면교사'로 나눕니다. 남들이 그를 보고 '저 사람처럼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하면 '교사'이고 남들이 보고 '저 사람처럼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게 하면 반면교사이겠지요. 제 눈이 나빠서인지 교사들보다 반면교사들이 더 자주 보입니다. 나쁘고 천한 .. 동행 2020.01.24
'안태근 무죄', 대법원 유죄 (2020년 1월 21일) 신문 기사나 방송 뉴스를 꼼꼼히 보지 않다 보니 가끔 '중요한' 뉴스를 놓칠 때가 있습니다. 남들은 다 아는 걸 혼자만 모르고 있다가 친구나 다른 사람 덕에 뒤늦게 알게 되면 매우 부끄럽고, 내가 이렇게 놓친 사건이 얼마나 많을까 탄식하게 됩니다. 오늘도 경향신문 '김민아 칼럼'을 읽.. 동행 2020.01.21
오세철 교수의 <코뮤니스트> (2020년 1월 18일) 오세철 교수님이 지난 13일자 경향신문의 '내 인생의 책' 코너에 글 연재를 시작하시며 처음 소개하신 책은 <코뮤니스트 선언>이었습니다. 그리고 오 교수님은 '코뮤니스트활동가'로 소개돼 있었습니다. 왜 <공산주의자 선언>이 아니고 <코뮤니스트 선언>일까, 왜 '공산주의자.. 동행 2020.01.18
오세철 교수의 <실천> (2020년 1월 17일) 며칠 전 경향신문에서 오세철 교수님의 '내 인생의 책'을 처음 접하니 제일 먼저 지난 2015년 여름 돌아가신 마르크스 경제학자 김수행 교수님이 생각났습니다. 김 교수님은 1942년 생이고 오 교수님은 1943년 생이니 동시대에 마르크스주의를 연구하시며 교류도 많으셨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동행 2020.01.17
오세철 교수: 엥겔스--야만에서 문명으로(2020년 1월 16일) 오랜만에 시내에 나가 오래된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사십 년 지기부터 십년 지기까지 오래 묵은 친구들은 오랜만에 만나도 임의로웠습니다. 노화의 길에서 만나는 복병들을 함께 조롱하기도 하고, 한국 사회의 퇴행, '20대 80의 사회'에서 상위 20퍼센트의 위선과 권력욕, 부정 불감증, 탈 .. 동행 2020.01.16
오세철 교수의 <알제리에서의 편지--카를 마르크스>(2020년 1월 15일)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오세철 교수가 경향신문 '내 인생의 책' 코너에 쓰신 글을 옮겨둡니다. 오 교수님의 글 덕에 오랜만에 카를 마르크스를 접하니 언젠가 신문에 '마르크스가 실패한 것은 인간이 그의 생각만큼 도덕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쓰셨던 철학자 김태길 교수님, 김 교수님의 .. 동행 2020.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