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배기집, 그리고 눈 오는 작은 마을(2020년 1월 5일) 뒤늦은 새해 인사차 찾아간 꽈배기집이 통닭집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본래 꽈배기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젊은 주인이 열심히 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가끔 찾곤 했는데, 한동안 가지 못한 사이에 문을 닫은 겁니다. 건너편 꽈배기집에 대한 원망이 솟구쳤습니다. 청년이 꽈배기집을 시.. 동행 2020.01.05
고은과의 ‘미투 소송’에서 승리한 최영미(2020년 1월 4일) 새해는 늘 아픔으로 시작합니다. 지난 일년의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와 이틀 동안은 꼼짝없이 누워 지낸 후에 삼일 째엔 안과에 갔습니다. 볼 것 못 볼 것 너무 많이 보느라 지친 눈, 시력은 일 년 어치만큼 나빠져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나가본 종로는 점심을 먹으러 나온 사람들로 붐볐습.. 동행 2020.01.04
크리스마스는 왜 공휴일일까?(2019년 12월 23일) 내일은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크리스마스(성탄절)는 달력에 빨간 글씨로 표시된 공휴일입니다. 한국은 기독교 국가도 아닌데 왜 이렇게 '거국적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걸까요? 머니투데이 기사에 그 답이 있습니다. 기사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기사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성탄.. 오늘의 문장 2019.12.23
전광훈 식 교회로 돈 벌기?(2019년 12월 22일) 언젠가 언론계 후배에게 결례한 적이 있습니다. 그 후배는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었습니다. 몇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누군가가 어떤 교회 얘기를 하는데 제가 무심코 "거기 장사 잘 되나요?" 한 것입니다. 교회로 돈 버는 사람이 많고 교회를 사고팔 때 권리금이 오가는 세상이라 제가 무의.. 동행 2019.12.22
노년 일기 22: 스마트폰, 2G폰(2019년 12월 21일) 강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가끔 하러 갑니다. 새해에도 두어 군데 강의를 하러 가야 하는데 휴대전화 문자를 받고 그 시간표와 관련해 큰 착오가 생긴 걸 알았습니다. 그동안 관련 사항을 문자로 주고받았는데 오해가 생긴 것이지요. 문자를 보낸 분에게 전화를 걸어 한참 얘기를 나.. 나의 이야기 2019.12.21
내일은 영원(2019년 12월 17일) 비는 시, 비 오는 날은 시 읽는 날. 일러스트 김수자 씨의 블로그 '詩詩한 그림일기'에서 좋은 시를 만났습니다. 일러스트와, 시 아래의 글은 김수자 씨의 글입니다. 그림을 클릭하면 '시시한 그림일기'로 연결됩니다. 시 한편 그림 한장내일은 영원 - 이기철 illustpoet ・ 2019. 12. 15. 16:56URL 복.. 동행 2019.12.17
구하라와 설리, 그리고 U2 (2019년 12월 10일) 시간이 갈수록 동행으로 인해 실망하는 일이 잦지만 오늘 신문에선 실망시키지 않는 동행들을 만났습니다. 경향신문 김민아 선임기자와 아일랜드 록그룹 U2입니다. 아래 글에 그 이유가 있습니다. 링크를 클릭하면 제가 좋아하는 U2 노래 'With or Without You'를 듣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보.. 동행 2019.12.10
오늘 읽은 시: 가진자의 일곱 가지 복(2019년 12월 5일) 오늘은 고정희 유고시집 <모든 사라지는 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를 읽었습니다. 시집 제목과 같은 제목의 시는 작년 8월에 이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어 다른 시를 적어둡니다. 이 시집은 1부 '밥과 자본주의', 2부 '외경읽기', 3부 '몸통일 마음통일 밥통일이로다', 그리고 시 '사십.. 오늘의 문장 2019.12.05
'3대 종교'에게 가장 시급한 일은 '속죄'(2019년 11월 30일) 일요일 아침에 산책길에 나서면 두툼한 성경책과 찬송가를 옆구리에 끼고 착한 표정을 짓는 정장 차림 사람들이 보입니다. 길에는 언제나 착한 사람, 착한 척하는 사람, 착하다고 잘 사나 하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교회에 나오라고 작은 물휴지 봉지를 주는 사람들을 만나.. 동행 2019.11.30
나경원: 미국에 북미회담 자제 요청(2019년 11월 27일) 요즘 자유한국당 사람들의 행태를 보고 있으면 참 부끄럽습니다. 황교안 대표의 삭발과 단식으로는 부족했는지,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주 미국에서 4월 총선 전에 북미 정상회담을 하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자기 당의 이익을 위해 북미 정상회담을 미루라고 요청했다니 어떻게 .. 동행 2019.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