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말고 '우한 코로나'(2020년 3월 2일) 지금 세계를 공포에 밀어 넣고 있는 전염병의 이름은 '우한 폐렴'이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되었으니까요. 그리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불리더니 어느 순간부터 '코로나19'가 되었습니다. 중국이 부탁해서 개명한 것도 아니고 우리 정부가 자발적으로 새 이름을 만들어 통일.. 오늘의 문장 2020.03.02
오늘 읽은 책: 소로우의 일기(2020년 3월 1일) 오늘은 3월의 첫날. 다사다난했던 2월은 흙(土)으로 돌아갔습니다. 게다가 오늘은 101주년 삼일절. 말 그대로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날짜를 묶어 달을 만든 것, 달력을 한 장 한 장 넘기게 만든 것, 한 장씩 떼어내게 만든 것... 모두 참 잘한 일입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혔던 2월, 어리.. 나의 이야기 2020.03.01
신천지 이만희 리포트(2020년 2월 28일) 조금 전 한국일보 인터넷판에서 참 좋은 기사를 보았습니다. 좋은 기사는 무엇보다 육하원칙 --누가, 언제, 무엇을, 왜, 어떻게, 어디서--에 입각해 쓰여진 기사입니다. 육하원칙이 중요한 것은 그 여섯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이 독자의 궁금증을 풀어 주기 때문입니다. 이 기사는 한국일보 .. 오늘의 문장 2020.02.28
도쿄올림픽 취소?(2020년 2월 26일) '사필귀정(事必歸正)을 믿는다고 하면 콧방귀를 뀌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필귀정을 믿지 않고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아베 신조 총리가 도쿄올림픽에 참여하는 선수단에게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제공한다는 말을 할 때부터 '사필귀정'을 기대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도쿄올림픽이 열.. 동행 2020.02.26
금융은 사기다(2020년 2월 24일)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는 은행이나 금융기관에 들어가면 취업 잘했다는 축하를 받지만, 저는 그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그게 축하할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금융은 아무 것도 만들어내지 않으면서 남의 돈의 위치를 옮김으로써 돈을 버는 사업이니 존경할 수 없는 일이라는 .. 오늘의 문장 2020.02.24
'코로나19', 그리고 일본의 '국민 버리기'(2020년 2월 20일) 1984년인가 처음으로 일본에 갔을 때는 '선진' 일본을 보았습니다. 내 생전에 한국이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일본이 왜 이러지?' 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국익으로 인권을 지우는 행태가 계속되며 일본은 이제 '떠오르는 해(욱일: 旭.. 동행 2020.02.20
유승희 국회의원 재선 반대(2020년 2월 18일) 마침내 참을성이 바닥나고 말았습니다. 현직 성북-갑 국회의원이라는 유승희 씨가 다시 국회의원 후보로 나와서 선거운동 문자를 보내는데 매일 한 개 이상의 문자가 휴대전화로 옵니다. 지역구 주민들이 그 문자를 받으면 반가워할지 모르지만 저는 기분이 상합니다. 문자가 너무 자주 .. 동행 2020.02.18
눈, 그 하얀 징검다리(2020년 2월 16일) 눈이 옵니다. 길에 내린 눈은 길이 되고 높고 낮은 지붕은 하얀 계단입니다. 이 계단 저 계단 퐁퐁 튀어 오르다보면 저 높은 곳 어디 먼저 간 사랑이 있는 그곳에 닿을 수 있을까요? 아니 저 하얀 지붕들은 징검다리 돌 떨어졌지만 아주 멀어지진 말자고 손은 잡지 못해도 눈 닿는 곳 거기.. 나의 이야기 2020.02.16
'민주당만 빼고'(2020년 2월 14일) 고려대 연구교수 임미리 박사는 지난 1월 말 경향신문에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는 ‘민주당만 빼고’ 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고 민주당은 임 교수와 경향신문을 검찰에 고발해 물의를 일으켰는데, 오늘 고발을 취하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공보국은 “우리의 고발조치가 과도했음을 .. 동행 2020.02.14
사과와 사과라는 말과(2020년 2월 12일) 오늘 날짜엔 '2'자가 유독 많습니다. 2020년 2월 12일. 2 2 2 2, 네 개나 되네요. 1이 외롭겠네... 무심코 지나치는 것들을 들여다보다 혼자 픽! 웃기도 하고 가슴이 뭉클할 때도 있습니다. 숫자, 문자, 이름들... 시작은 편리를 위한 발명품이었을지 몰라도 누군가의 입에서는 시가 되고 누군가의.. 오늘의 문장 2020.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