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 위에서 떨다 (2010년 9월 5일) "고운사 가는 길 산철쭉 만발한 벼랑 끝을 외나무다리 하나 건너간다 수정할 수 없는 직선이다 너무 단호하여 나를 꿰뚫었던 길 이 먼 곳까지 꼿꼿이 물러나와 물 불어 계곡 험한 날 더 먼 곳으로 사람을 건네주고 있다 잡목 숲에 긁힌 한 인생을 엎드려 받아주고 있다 문득, 발 밑의 격랑을 보면 두려.. 나의 이야기 2010.09.05
장관의 딸 (2010년 9월 3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이 외교부에서 뽑는 FTA 통상 전문직에 합격해 문제가 되는 것을 보니 한심하면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주에 끝난 청문회 결과 총리와 장관 몇 명을 새로 임명해야 하니, 그때 외교부 장관도 함께 경질하면 될 테니까요. 외교부는 7월 1일 FTA 통상.. 나의 이야기 2010.09.03
미국의 부자들 (2010년 9월 3일) "미국 부자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등을 돌렸을까. 미 행정부의 부유층에 대한 여러 비우호적인 조치들 때문에 나오는 질문이다. 하지만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부자들이 다른 계층에 비해 더 일관되게 오바마의 곁을 지키고 있다는 건 여론조사에서 확인된다. 갤럽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연소득 .. 오늘의 문장 2010.09.03
일본과 한국 (2010년 9월 1일) 어제 본 연합뉴스 기사 중에 '일본 신세대 65% 위안부 문제 몰라'라는 제목의 기사가 있었습니다. 한국홍보전문가로 불리우는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대학생 동아리 `생존경쟁'과 함께, 2, 30대 일본인 유학생과 관광객 314명을 대상으로 역사의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는데, 응답자의 64.9%가 일본.. 나의 이야기 2010.09.01
대북정책과 외교 (2010년 8월 31일) 북한 지도자 김정일은 중국을 방문하고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은 북한을 다녀갔습니다. 남한에선 넘쳐나는 쌀 때문에 농민들이 아우성이고 북한은 그렇지 않아도 살기 힘든 판에 수재까지 겹쳐 국제적 동정을 받고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 정부는 무엇을 해야 할까, 월요일 자 한겨레신문에 실린 송.. 오늘의 문장 2010.08.31
커피 커피 (2010년 8월 30일) 2000년대에 들어서며 폭발적으로 늘어난 커피전문점, 이젠 유명 브랜드 커피전문점들이 나라 곳곳에 운영하는 카페만도 2천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저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반갑고 알 수 없는 동지애를 느낍니다. 그 쓰디쓴 것을 일부러 찾아 먹는 사람이니 .. 나의 이야기 2010.08.30
How Bad Is the World? (2010년 8월 28일) Korea was ranked 15th on a list of the ``Best Countries” that Newsweek wrote up recently based on a survey of 100 countries. How come? Is the world outside Korea so bad that the nation could reach such a high position in spite of all its problems? Did Newsweek get the relevant information from the right sources? I am asking these questions because I don’t think Korea meets the criteria of a.. The Korea Times 칼럼 2010.08.29
정의 (2010년 8월 27일) 하버드대학교의 마이클 샌델 (Michael J. Sandel) 교수가 쓴 <Justice>가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우리나라에서 아주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정의'라는 인류의 오래된 화두를 다루는데다 400쪽이 넘는 책이니, 이 책이 인기를 끄는 게 반가우면서도 궁금했는데, 어제밤 9시 .. 나의 이야기 2010.08.27
연아와 브라이언 (2010년 8월 26일) 2006년 5월에 처음 만났다니 4년 3개월만입니다. 세계적 피겨 스케이팅 스타 김연아 선수와 캐나다 출신의 브라이언 오서(Brian Orser) 코치가 갈라선다고 합니다. 4년 3개월. 이렇게 써놓고 보면 길지 않은 시간 같지만, 매일 머리를 맞대고 땀을 흘렸으니 4와 3이라는 숫자와 상관없이 긴 인연입니다. 하필 .. 나의 이야기 2010.08.26
사과, 죄송, 송구 (2010년 8월 25일) "죄송罪허물 죄 ㉠허물 ㉡죄 ㉢죄를 주다 " alt>罪悚두려울 송 ㉠두려워하다 ㉡송구스럽다 " alt>悚: '죄송하다'의 어근. 悚두려울 송 ㉠두려워하다 ㉡송구스럽다 " alt>죄송하다: 죄스러울 정도로 황송하다. 송구悚두려울 송 ㉠두려워하다 ㉡송구스럽다 " alt>悚懼두려워할 구 ㉠두려워하다 ㉡걱정하다 ㉢.. 오늘의 문장 2010.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