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의 사랑 (2010년 7월 24일) "아, 밖에는 폭풍이 칠지언정 집이라도 평화로우니 다행이군. 그렇지 않소, 마크달레나?" --- 에스터 메이넬 저 <나의 사랑 바흐>에서 인용. 무릇 집이란 바로 이런 공간이어야겠지요. 문 밖에선 폭풍이 친다 해도 문 안에만 들어서면 평화로워, 몸과 마음을 온전히 내려 놓고 쉴 수 있는 곳. 본능을 .. 오늘의 문장 2010.07.24
암과 소득 격차 (2010년 7월 20일) "서울에 사는 김모(58)씨는 2006년 8월 초 서울의 A중소병원에서 대장암 3기 진단을 받고 수술을 했다. 하지만 8개월 만에 재발해 서울대병원에서 다시 수술을 받았다. 2008년 11월에는 폐로 암이 번져 지금은 생존할 날이 며칠 안 남았다. 대장암 3기는 미국 국립암센터와 대형암센터연합회(NCCN) 지침에는 반.. 오늘의 문장 2010.07.20
한나라당 반성문 (2010년 7월 19일)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6ㆍ2 지방선거의 패인을 분석한 지방선거 백서 <새 출발을 위한 솔직한 고백>을 발간했다. 이 책의 부제는 '2010 지방선거에서의 패배와 반성의 기록'이다. 비대위원장을 겸직했던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6ㆍ2 지방선거 패배를 간직하고 교훈으.. 오늘의 문장 2010.07.19
아리스토텔레스 (2010년 7월 14일) "플라톤의 제자 가운데 가장 뛰어난 인물은 아리스토텔레스 Aristoteles (기원전 384~322)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스승의 뛰어남을 인정하고 있었지만 그의 이론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당연한 것 아닌가? 스승의 이론을 그대로 따른다면 그를 뛰어난 인물이라 평할 수 없을 테니까. 플라톤.. 오늘의 문장 2010.07.14
부자들의 나라 (2010년 6월 29일) "역시 '다자녀=부의 상징'이었다. 직장인들 가운데 소득 상위 10%가 연말정산 때 다자녀 추가공제 혜택을 받는 비율이 하위 10%보다 무려 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자녀 추가공제란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자가 미성년 자녀가 2명이상일 때 소득공제를 받는 제도다. 자녀가 2명이면 50만원, 2명을 .. 오늘의 문장 2010.06.29
V 포 벤데타 (V for Vendetta) 2010년 6월 20일) "People should not be afraid of their governments, governments should be afraid of their people." -- 영화 "V 포 벤데타 (V for Vendetta)" 에서. 위의 글은 사회디자인연구소의 6월 10일 자 뉴스레터에 실린 김두수 씨의 글, ‘대중의 자각, 혁명 그리고 민심’에서 빌어온 것입니다. 국민이 정부를 두려워해야 할 게 아.. 오늘의 문장 2010.06.20
서울시의 시나리오 (2010년 6월 20일) "서울시는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시민, 공무원을 대상으로 '현대전에서 발생 가능한 상황 시나리오 공모'를 진행 중이다. 마감은 오는 30일이다. 서울시는 매년 공무원을 상대로 이런 내용의 공모를 진행해 왔지만, 학생과 시민까지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14일 .. 오늘의 문장 2010.06.20
김제동 씨에게 (2010년 6월 15일) "김제동씨! 언제 만나 차나 한 잔 하시지요. 나이는 먹었지만 참된 슬픔과 절망을 느껴보지 못한 채 그저 하루하루 자신의 허위의식에 만족하며 허술한 삶을 살아왔기에 술도 못 마시는 중늙은이 출판인이 손을 내밉니다. 한 번 잡아보시지요. 문화라는 탈을 쓴 채 오만방자한 삶을 살아온 인간의 손이.. 오늘의 문장 2010.06.15
맛있는 책읽기 (2010년 6월 14일) "사람이 길을 가는데 꼭 큰길만 가는 게 좋은 것은 아니다. 큰길이 빠르고 편하긴 하겠지만 오솔길은 오솔길대로 흥취가 있다. 이름 모를 들꽃도 만나고 시원한 바람도 쐬고 마음 내키는대로 걸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책 읽기도 그렇다. 언론의 조명을 받고, 명사들의 추천을 받고, 아니면.. 오늘의 문장 2010.06.14
버릇 (2010년 6월 12일) "...소녀의 그림자가 뵈지 않는 날이 계속될수록 소년의 가슴 한구석에는 어딘가 허전함이 자리잡는 것이었다. 주머니 속 조약돌을 주무르는 버릇이 생겼다..." -- 황순원의 '소나기'에서 인용. 오랜만에 비가 내리니 살 것 같습니다. "난 사람이 아니고 나무인가 봐," 애인에게 한 줄 써 보.. 오늘의 문장 2010.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