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안경 (2010년 8월 24일) "돋보기안경을 새로 맞춰 썼더니 당신의 얼굴 날내 나게 화안하다 보이던 부처님이 어디 가셨다 괜한 짓 했다" -- <2003 미당문학상 수상작품집>에 실린 정진규의 시 눈이 너무 잘 보이면 눈 아닌 것으로 보아야 할 것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나이만큼 지혜롭지 못한 것은, 라식수술, 돋.. 오늘의 문장 2010.08.24
자유 (2010년 8월 23일) "인간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자유는, 깨달음을 추구하고 깨달음을 얻어서 육체와 자기 자신을 동일시하지 않을 수 있는 자유뿐이다." ---라마나 마하리쉬의 <나는 누구인가>에서 인용. 저는 아직 깨달음을 얻진 못했지만, 가끔은 제 육체와 제 자신을 동일시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몸이 아파 괴.. 오늘의 문장 2010.08.23
줄리아 로버츠 (2010년 8월 20일) "배우이면서 한 남편의 아내이자 세 아이의 엄마인 그가 극중 리즈처럼 다 버리고 떠나고 싶을 때는 없을까. '매일매일 최선을 다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인생의 기쁨이다. 내 인생에 변화는 필요없다'고 로버츠는 말했다. 또 여성들에게는 '립스틱이나 주름 수술이 아니라 내면을 .. 오늘의 문장 2010.08.20
통일세 (2010년 8월 17일) "문제는 이 대통령의 통일세 언급이 과연 순수한 의도에서 비롯됐느냐는 점이다. 민간 차원의 교류마저 중단된, 남북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 갑자기 비용 문제를 거론한 것 자체가 생뚱맞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남북관계에서는 지금까지 일정한 절차와 단계를 거치지.. 오늘의 문장 2010.08.17
조현오와 신재민 (2010년 8월 14일)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가 경찰 직원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한 것은 차명계좌 때문'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공개된 동영상에서 조현오 후보자는 올 3월 서울지방경찰청 대강당에서 경찰관 기동대와 전경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강.. 오늘의 문장 2010.08.14
말 (2010년 8월 12일) "세월은 갔다. 철이 들수록 그는 말수가 더 적어갔다." --- 신동엽의 <錦江>에서 인용. 요즘 들어 부쩍 말이 과연 '소통'에 도움이 되는가 의심이 들고, 말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사람을 안 지 삼십 년이 되었다는 말은 어떤 사람을 모른 지 삼십 년이 되었다는 말과 같습니다. 잘 안다.. 오늘의 문장 2010.08.12
국가 (2010년 8월 11일) "국가가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현대인의 사고에 긴장을 일으키는 듯하다.... 사람은 하나의 코와 두 개의 귀가 있듯이 국적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은 너무도 분명한 진실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진실이 아니다. 그러나 아주 확실한 진실처럼 보인다는 것이 국적 문제의 일면, 아니 핵심일지 모른다. 국.. 오늘의 문장 2010.08.11
가루녹차 달걀찜 (2010년 7월 29일) "물에 가루설록차를 넣고 거품기로 휘저은 후 달걀물과 새우젓국을 넣고 저어준다. 이때 잎차도 함께 넣었다가 조리에 받히면 계란 속의 막이 깨끗이 걸러져 찜이 부드러워진다. 작은 뚝배기에 다진 쇠고기와 채 썬 표고버섯을 깔고 달걀물을 부어 약한 불에 끓이면 완성." 언젠가 제주도에 갔을 때 들.. 오늘의 문장 2010.07.29
여름 사랑 (2010년 7월 28일) "1. 아끼고 위하는 따뜻한 마음. 2. 남녀가 서로 애틋이 그리는 일. 또, 그 애인. 연애. 3. 동정하여 친절히 대하고 너그럽게 베푸는 마음. 4. 육정적.감각적이 아닌 동정.긍휼. 구원.행복의 실현을 지향하는 정념." ---민중서림 <에센스 국어사전>에서 인용. 하도 '사랑'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사.. 오늘의 문장 2010.07.28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2010년 7월 27일) "형난옥 형, 그걸 책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기를 쓰는 형의 모습이 우습네요. 책을 만드는 게 형의 일이니 굳이 말릴 순 없지만요. 그 편지는 한 소중한 친구와 구 년 동안 편지를 주고 받으며 부끄럽게 살아온 나의 삶을 정리해 본다고 써 본 겁니다. 저의 삶이란 한쪽 발이 망가진 자라가 쩔뚝쩔뚝 기어.. 오늘의 문장 2010.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