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미국, 그리고... (2010년 11월 10일) "나의 진짜 교육은 내가 길에서 뭔가 반짝거리는 것을 찾은 순간에 시작되었다. 그것은 금색 표지로 된 책이었다. 그 책은 에드가 라이스 버로스가 지은 '타잔과 오파르의 보석'이었다. 첫 10 페이지가 찢겨나갔지만 상관없었다. 나는 그 책에 푹 빠지고 말았다... 뉴욕 포스트 신문은 찰스 디킨스 전집.. 오늘의 문장 2010.11.10
장학금(2010년 11월 4일)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본부장 : 김남근 변호사)와 국회 교과위 안민석 의원실(민주당)이 공동으로 한국장학재단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2010년부터 기초생활수급권계층·차상위계층 대학생 장학금 신청은 총 277,290건에 달했고, 그 중에서 총 57,601건이 탈락하여 1/5이 넘는 빈곤층 대학생들이 장학.. 오늘의 문장 2010.11.04
눈초리 (2010년 11월 2일) "나 세상 뜨는 날 고대 이집트인의 얼굴이고 싶다 성벽에, 물병에 새겨져 확신에 찬 눈초리로 지평선 너머 영원을 응시하는" --김영무 시집 <가상현실>에서 인용. 무심히 펼친 <가상현실> 속에서 대학시절 은사였던 선생을 만납니다. 펜촉처럼 꼿꼿하던 선생이 폐암에 잡혀 고생하실 때 쓰신 시.. 오늘의 문장 2010.11.02
혁명과 천지창조 (2010년 10월 31일) "세템브리니는 또한 그의 할아버지가 일생에 단 한 번, 그것도 장년기 초에 마음 속 깊이 행복을 느낀 일이 있다고 했다. 그것은 파리의 7월혁명 때였는데, 그때 그의 할아버지는, 인류가 이 파리의 3일간을 천지창조의 6일간과 함께 비교할 날이 머지 않아 도래할 것이라고 공언했다는 것이다. 그 얘기.. 오늘의 문장 2010.10.31
신부님, 이태석 신부님 (2010년 10월 19일) "교회가 가난한 이웃의 모습으로 숨어 계시는 예수님을 외면한 채, 그분이 누우실 구유에만 관심을 갖는다면 예수님께서는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 수십 번 성탄절을 맞이했지만 내 생에에서 가장 의미 있는 성탄절은 이역만리 떨어진 이곳 아프리카에서 맞은 성탄절이었다. 나는 지금도 그날의 성.. 오늘의 문장 2010.10.19
비열한 장군, 비겁한 검찰 (2010년 10월 17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미납 추징금 1,672억원 가운데 300만원을 최근 검찰에 납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남은 추징금 규모에 비해 극히 미미한 액수인데, 강제집행을 피하기 위해 추징 시효를 연장하려는 '꼼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11일 대리인을 통해 서울중앙지검 집.. 오늘의 문장 2010.10.17
결혼과 여성 (2010년 10월 15일) "내가 본 바로는 가장 불행한 부부는 대화가 단절되어 부부싸움도 하지 않고 잘못을 묵과해버리는 것이고, 두번째 불행한 부부는 자주 싸우면서 사는 부부이고, 끝으로 가장 이상적인 부부는 항상 평화롭고 대화가 많고 농담이 오가는 사이다. 행복한 부부가 되기 위해서는, 첫째, 남자는 모든 면에서 .. 오늘의 문장 2010.10.15
정치와 문학 (2010년 10월 13일) 가끔 정치적 주제 그만두고 서정적인 얘기만 하라고 하는 충고를 듣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후배 하나는 "김 선배는 왜 그렇게 세상을 삐딱하게 봐요? 웬 분노가 그렇게 많아요?" 하기도 합니다. 아래의 문장을 보면 조지 오웰 (George Orwell: 1903~1950) 같이 훌륭한 작가도 '정치와 문학' 혹은 '정치적 문학'에.. 오늘의 문장 2010.10.13
황지우의 시 (2010년 10월 7일) 숲의 빛깔이 조금씩 변해 갑니다. 변해 가는 나무들 사이로 새 소리가 낭랑합니다. 오랜만에 황지우 시집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를 펼칩니다. 대단한 인기를 누렸던 시집입니다. 1983년에 초판이 나왔고 십년 후에 재판이 나왔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재판 25쇄입니다. 책장을 넘기다 보니 .. 오늘의 문장 2010.10.07
가을 (2010년 10월 6일) "내가 내리고 떠난 시골 역마다 기침 속의 코스모스가 퍼부어 피어 있고 네 눈시울이 하늘 속에서 떨어졌네 밤 깊으면 별들은 새끼를 치네 네 죽음을 쌓은 비인 식탁 위에서 나는 우연한 짧은 편지를 받았네 편지는 하나의 죽음, 하나의 삶 나무잎이 스스로 지기보다는 바람에 져야 가을 풀밭 벌레는 .. 오늘의 문장 2010.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