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중국대사의 기자회견(2020년 2월 5일) 어제 저녁 텔레비전 뉴스를 보다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새로 한국에 부임한 중국대사가 신임장도 제정하기 전에 기자회견을 연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신임장은 대사를 파견하는 나라의 원수가 대사가 부임하는 나라의 원수에게 보내는 문서로 중국대사의 경우도 문재인 대통령에.. 오늘의 문장 2020.02.05
'우한 폐렴', 그리고 오늘 읽은 시(2020년 1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증, 속칭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가 전세계로 퍼집니다. 병이 계속 확산돼 4~5월에 가장 심해지고 6~7월이 되어서야 수그러들 거라는 보도도 있습니다. 감염을 예방하려면 우한 시를 비롯한 중국 후베이 성에 가거나 그 곳에서 온 사람과 접촉하지 말고, .. 오늘의 문장 2020.01.28
나무가 피우는 꽃은 모두가 젊다네(2020년 1월 20일) 오랜만에 아침 신문을 읽다가 눈앞이 환해졌습니다. 문태준 시인이 경향신문에 연재하는 '詩想과 세상'에서 만난 시, 이재무 시인의 '볕 좋은 날' 덕택입니다. 이 시는 '사랑'이라는 추상명사를 구체적인 풍경으로 보여줍니다. 이 글에는 이재무 시인의 다른 시도 한 편 나와 있는데, 이런 .. 오늘의 문장 2020.01.20
크리스마스는 왜 공휴일일까?(2019년 12월 23일) 내일은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크리스마스(성탄절)는 달력에 빨간 글씨로 표시된 공휴일입니다. 한국은 기독교 국가도 아닌데 왜 이렇게 '거국적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걸까요? 머니투데이 기사에 그 답이 있습니다. 기사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기사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성탄.. 오늘의 문장 2019.12.23
오늘 읽은 시: 가진자의 일곱 가지 복(2019년 12월 5일) 오늘은 고정희 유고시집 <모든 사라지는 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를 읽었습니다. 시집 제목과 같은 제목의 시는 작년 8월에 이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어 다른 시를 적어둡니다. 이 시집은 1부 '밥과 자본주의', 2부 '외경읽기', 3부 '몸통일 마음통일 밥통일이로다', 그리고 시 '사십.. 오늘의 문장 2019.12.05
오늘 읽은 시: 외로운 별은 너의 것이 아니다(2019년 11월 25일) 아침 신문에서 만난 시, 어머니를 만나 함께 점심을 먹고 돌아와 다시 읽습니다. 어머니에게서 자꾸 '떨어지는 잎을 보며 슬퍼'했는데, 시인은 슬퍼하지 말라고 합니다. 모두가 '잠시 머물다 돌아'가는 것이니 '사라져 가는 것을 탓하지' 말라는 것이지요. 하지 말라는 걸 하는 건 오래된 .. 오늘의 문장 2019.11.25
뉴욕타임스의 트럼프 비판과 미국의 힘(2019년 11월 23일) 미국의 힘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지 않습니다. 강력한 힘은 '터무니없는' 요구나 '뜬금없는' 단식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힘은 진실 속에, 그리고 진실을 말하는 개인과 단체에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온갖 우행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미국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뉴욕타임스(.. 오늘의 문장 2019.11.23
윤동주의 '자화상'(2019년 10월 21일) 어제 외출의 후유증일까요? 오늘은 산 둥 만 둥 살았습니다. 나무들은 서둘러 물들고 사람들도 모두 바빠 보이는데... 거울 속 얼굴을 들여다 봅니다. 조금 슬퍼 보입니다. 시월 햇살 속을 걷다가 골목 구비에 들어앉은 작은 헌책방 문밖에 놓인 책꽂이를 보았습니다. 김춘수 시집 <처용&.. 오늘의 문장 2019.10.21
오늘의 문장: 아인슈타인의 말 (2019년 10월 2일) 화난 사람들과 화낼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 가득한 세상, 오늘 아침 책상 위에서 주운 메모 쪽지에서는 '화'를 비웃는 아인슈타인의 음성이 들립니다. 아인슈타인의 말은 저처럼 그의 과학을 이해하지 못하는 실수와 문제투성이에게도 위로가 됩니다. 그런데 그는 언제 어디서 이렇.. 오늘의 문장 2019.10.02
국민연금공단의 모바일 통지서비스, 그리고 한국민의 고령화(2019년 9월 3일) 지난 8월 초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국민연금 모바일 통지서비스 사전 안내문'이라는 제목의 휴대전화 문자를 받았습니다. 공단이 KT, SKT, LGU+와의 협정을 통해 공단 업무 관련 안내문을 '고객님의 모바일 기기로 보다 편안하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모바일 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 오늘의 문장 2019.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