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는 끝났다: <개선문>(2020년 2월 7일)
코로나바이러스 공포에 사로잡힌 세계, 세계를 이 지경으로 만든 인류, 탄핵을 피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붉은 얼굴을 바라봅니다. 인류가 마음놓고 자연을 유린하며 살던 시절,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 초로 이어진 그 수십 년의 '잔치'는 이제 끝났고 그만큼 긴 뒷처리가 남았는데, 아직도 그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오랜만에 집어든 에서 조앙은 '잔치'는 끝났다고 얘기합니다. 물론 그 잔치는 지구촌에서 지구인들이 벌인 잔치와는 아주 다른 것이지요. 라비크와 조앙이 주고받는 말을 읽으니 오랜만에 칼바도스가 마시고 싶습니다. 십대의 끝에서 1차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의 작가 에리히 레마르크 (Erich Maria Remarque: 1898-1970). 31세에 전쟁의 본질을 폭로한 로 세계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