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도 잠들기 어려웠습니다.'계엄'이라는 단어의 무게를 모르고 계엄을 시행한 대통령 때문에 놀란 가슴이 밤이 와도 잠을 자려 하지 않아 힘든 날들을 보냈습니다. 밤에는 악몽과 싸우고 낮이면 애써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탄핵의 도미노를 구경하고 있었는데, 무안국제공항에서 179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제 새해 소원은 이런 식의 놀라운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기상이변은 이미 놀랍지 않은 일이 되었으니 놀랄 일은 모두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계엄도 무안공항 사고도 다 사람들이 일으킨 일입니다. 철새 도래지와 가까워 건설이 불허되었던 무안에공항을 지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경향신문(30일자) 보도를 보면, 항공기 이착륙시 조류 충돌 위험성이 커서 저감 방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근거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