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독단적일수록 나쁜 판단을 (2024년 12월 18일)

divicom 2024. 12. 18. 11:43

독단적인 사람은 대개 외롭고 불행합니다.

그의 독단성이 주변 사람들을 밀어내어 그러겠지

짐작했는데, 오늘 아침에 본 기사는 뇌 과학적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독단적인 사람은 정보를 덜 찾으며 자신이 틀린

것을 알아도 자신의 관점을 바꾸지 않아

결국 나쁜 판단을 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지요.

나쁜 판단이 거듭되면 실수나 실패가 늘어나고

주변의 사람도 줄어 자연히 외롭고 불행해지겠지요.

 

살아오면서 '난 원래 이런 사람이야. 그러니

내게 바뀌라고 하지 마' 하는 사람을 종종

보았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차마 대놓고

말하진 못하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바뀌지

않겠다면 이미 죽은 사람 아닌가'.

 

새로운 정보에 무심하고 새 정보를 접하고도

관점을 바꾸지 않는 독단적인 사람들만 있다면 

인류는 지금과 같은 발전을 이루지 못했을 겁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 앞에서 자행되는 온갖 어리석음을

보면서도 우리가 웃을 수 있는 건 인류가 독단적인

사람들로만 이루어진 집단이 아니기 때문이겠지요.

 

사람은 살아 있는 한 바뀌어야 합니다.

아무리 훌륭하다고 칭송을 받는 사람도 완벽하진

않습니다. 완벽하지 못한 상태에서 완벽을

향해 가는 것이 인간의 삶이니,  매일 바뀌어야

살아 있는 것이지요. 어제의 나를 죽이고

새로운 나를 만나는 오늘을 기원합니다!

 

https://www.donga.com/news/It/article/all/20241217/130656754/2

독단적일수록 나쁜 판단을 할 확률이 높다?

독단적인 사람은 정보를 덜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사 틀렸다고 해도

자신의 관점을 바꾸지 않아 결과적으로 덜 정확한 판단을 내려 위험을

자초하는 경우가 잦다.

17일 미국국립과학원회보 저널에 따르면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과

막스 플랑크 사이버네틱스 연구원들은 사람이 완고한 의견을 가지는

사고 패턴에 대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연구에 참여한 라이온 슐츠는

“독단적인 사람은 자기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정보에 관한 관심이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독단적인 사람은 그들의 세계관이 절대적인 진리를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의견이 제시됐을 때 자신이 가진 생각을 바꾸기가

매우 어렵다. 특히 소셜미디어(SNS)에 자기 생각을 지지하는 정보가

넘치나기 때문에 이 같은 ‘확증편향’은 더욱 강해진다. 이러한 경향은 정치,

과학, 종교 등 논쟁을 양극화시킴으로써 사회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두 개의 상자 안에 있는 점의 총수는 같다. A에서 선명하게 보이는 점의

정보만 다르다. B에선 왼쪽과 오른쪽 상자에 똑같은 정보를 제공했다.

더 명확한 정보를 제공했지만 많은 사람이 최종 결정에서 처음 선택한

오른쪽 상자의 점이 더 많다고 답변했다.실험은 700명에게 간단한 의사결정

작업을 수행하게 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참가자들에게 깜박이는 점이 있는

두 개의 상자를 보고 어떤 상자에 점이 더 많이 들어 있는지 결정하도록 했다.

초기 선택을 한 후 실험 참가자들에게 점이 더 선명하게 보이는 상자를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줬다. 그러고 나서 최종 결정을 내리게 했다.

또 참가자들의 정치적 성향과 독단성 수준을 측정하는 종합 설문지를 사용해

두 번째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독단적인 사람일수록 판단을 내릴 때 도움이

되는 추가 정보를 거절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정보를 덜 찾으면 최종 판단이 덜 정확하기 때문에 해로운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도 커진다. 또 다른 연구 참여자인 플레밍 박사는 “정치와

같은 문제에 대해 독단주의와 정보 수집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할 수 있다”라며

“이것은 독단주의가 특정 집단의 특성일 수도 있지만 인지 과정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주장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허휴정 교수는 “독단적이고 권위적인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이 곧 자신이 속한 조직, 회사, 국가의 이익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라며 “자신의 관점이 여러 다른 관점 중 하나임을 인지하는 사고 능력이

빠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