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바다에서 2009년에 쓴 글을 우연히 만났습니다. 코리아타임스에 Random Walk라는 제목의 칼럼을 9년쯤연재했는데, 그때 썼던 글중 한 편인 것 같습니다. 3월 27일 인터넷 판에 올랐으니 종이 신문에는 28일자에 실렸겠지요? 친구 중에 만남을 키우기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와 저, 둘이 만나기로 했는데 나가 보면 두 사람이 더온다거나, 셋이 만나기로 했는데 예닐곱이 된다거나... 그 친구는 사람의 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즐거워서 그러겠지만, 저는 수가 많아지면 보기만 해도 힘이 듭니다. 홀로 있는 것, '고독'한 상태를 즐기는 성향 때문이겠지요. 미국대사관 정보자료센터에서 보내준 고등교육연대기에서 전 예일대 교수 윌리엄 데레저위츠 (William Deresiewicz)의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