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꿈이 깨달음을 줄 때가 있습니다.엊그제 꿈은 죽음은 나눌 수 없는 것이며죽는 사람, 오로지 그 한 사람의 것이라고얘기했습니다. 태어나서 죽음에 이를 때까지의 기간, 죽음의방식 또한 그 사람만의 것입니다. 죽음은 삶을 채운 상자의 뚜껑을 닫는 것. 삶이 그 사람만의것이듯 죽음 또한 그만의 것이겠지요. 누군가 이곳에서 떠났을 때 그와의 이별과 그와 다시 만날 수 없음을 슬퍼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의 부재(不在)를이유로 자신의 나날을 낭비하는 것은 자신의삶에 대한 예의가 아닐 뿐만 아니라 그의 죽음의 의미에도 부합하는 게 아닐 겁니다. 2024년의 끄트머리에서 돌아보니 참 많은소중한 사람들을 잃었습니다. 어머니가 2월에떠나셨고 4월엔 사촌동생 이정자와 팀북투>의 작가 폴 오스터(Paul A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