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즈 씨 (Mr. Bones)는 작년에 별세한
미국 소설가 폴 오스터 (Paul Auster)의 중편소설
<팀북투(Timbuktu)>의 주인공입니다.
본즈 씨는 사람의 말을 알아들을 뿐만 아니라
말하지 않는 것까지 읽어내는 총명한 개입니다.
그는 사랑했던 첫 주인 윌리(Willy)를 잃고
우여곡절 끝에 새 가정의 일원이 되는데,
네 식구 중 세 사람은 다 그를 반기지만
남자 주인만은 조건을 충족할 때만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합니다.
조건 중 한 가지는 본즈 씨가 병원에 가서
건강한지 확인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즈 씨는 내키지 않지만 하는 수 없이
병원으로 가며 생각합니다.
If you were sick enough to die, a doctor
wasn't going to save you. And if you weren't
sick, why let them torture you with their
pricking and poking only to be told that
your health was okay?
죽을 만큼 심하게 아프다면 병원에 가봤자
의사가 살려내지 못해. 병이 든 게 아니면
뭐하러 의사들이 콕 찌르고 푹 찔러가며
고문하게 한 다음 고작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말을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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