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락 동네라는 것만 알고 이사 왔는데, 짐 풀고 보니뒷산에 백련사가 있었습니다. 어느 가는 비 오는 날산책길에 들른 백련사(白蓮寺)는 '흰 연꽃 절'이라는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웠습니다. 어쩌다 들러도 절 공기와 아름다운 연꽃은 변함없이친절하고, 절 아래 사하촌은 언제나 고요하여 절집의도반 같습니다. 이 절과 이 마을이 저희 동네 사람들을늘 다독다독, 제정신을 유지하게 도와 주니 참으로고마운 이웃입니다. 서기 747년 신라 경덕왕 때 창건된 백련사... 오래된것이 다 훌륭한 것은 아니고 노인이 다 현명한 것은아니지만, 백련사는 담담하게 오래된 존재의 힘과 아름다움을 증언합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교 각 종단이 내놓은 봉축메시지 중에서도 백련사가 속한 태고종 종정 운경 스님의메시지가 마음에 다가와,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