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장

봄의 사냥개들이 (2025년 3월 3일)

divicom 2025. 3. 3. 17:41

정오를 넘기자 바람의 한기가 짙어집니다.

거리로 나가니 '봄의 사냥개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겨울은 워낙 단단하니 겨울을 몰아내려면 

센 바람과 사냥개가 필요합니다. 봄이 오는 길목이

늘 어수선한 이유입니다.

 

집에 돌아와 앨저넌 찰스 스윈번 (Algernon Charles

Swinburne: 1837-1909)의 시를 펼칩니다. 

'봄의 사냥개들이 (When the Hounds of Spring)'의

첫줄입니다. 

 

'When the hounds of spring are on winter's traces'

(봄의 사냥개들이 겨울을 뒤쫓을 때).

 

골목마다 팔딱이는 겨울의 꼬리가 보입니다.

"겨울아, 네 덕에 겸손을 배웠다. 

우리가 길어지는 낮 덕에 겸손을 잊거든

다시 오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