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즐거운 산책

기차 (2014년 2월 9일)

divicom 2014. 2. 9. 09:10

오늘 아침 tbs '즐거운 산책'에서는 '기차'에 대해 생각해 보고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여자의 마음', 존 레논의 'Imagine', 양희은 씨의 '한계령' 등 언제 들어도 좋은 노래들을 들었습니다. 아래에 제 칼럼 '들여다보기'에서 방송해드린 '기차' 얘기와 'Imagine'의 가사를 옮겨 둡니다.


기차


여행하면 비행기를 타거나

자가용을 몰고 떠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저는 기차를 좋아합니다.

 

비행기는 중간에 내리고 싶어도 내릴 수 없고

차를 몰고 가면서는 풍경을 제대로 즐길 수 없으니까요.

기차에도 목적지가 있지만

내리고 싶으면 그 전에라도 내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차는 창이 넓어 좋습니다.

넓은 창으로 보이는 산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고

겨울 논과 밭에선 자라는 것이 없어도

농부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도시의 기차역 주변은 화려하지만

기차에서 보는 도시의 뒷모습은

위선자의 내면처럼 초라하지요.

 

비둘기호, 통일호

쉬엄쉬엄 달리던 기차들은 사라지고

KTX는 늘어납니다.

저 빠른 기차를 타고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


Imagine


상상해 봐요, 천국 같은 건 없다고

막상 해 보면 어렵지 않을 거예요

우리 발밑에 지옥 같은 것도 없고

머리 위엔 하늘뿐이라고

상상해 봐요, 모두가 오늘만을 산다고

 

상상해 봐요, 나라 같은 건 없다고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나라를 위해 죽이거나 죽을 필요가 없고

종교도 없다고

상상해 봐요, 모두가 평화롭게 사는 걸

 

나를 몽상가라고 부를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나 같은 사람이 나 하나는 아니에요

언젠가는 당신도 우리와 함께 해주길

그래서 세계가 하나가 되어 살길 바라요

 

상상해 봐요, 소유가 없는 세상

당신이 상상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욕심 부릴 필요도 없고 굶주림도 없는

형제애로 뭉친 세상

상상해 봐요, 모두가 함께 나누는 세상

 

나를 몽상가라고 부를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나 같은 사람이 나 하나는 아니에요

언젠가는 당신도 우리와 함께 해주길

그래서 세계가 하나가 되어 살길 바라요

 

Imagine there's no heaven

It's easy if you try

No hell below us

Above us only sky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for today...

 

Imagine there's no countries

It isn't hard to do

Nothing to kill or die for

And no religion too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life in peace...

 

You may say I'm a dreamer

But I'm not the only one

I hope someday you'll join us

And the world will be as one

 

Imagine no possessions

I wonder if you can

No need for greed or hunger

A brotherhood of man

Imagine all the people

Sharing all the world...

 

You may say I'm a dreamer

But I'm not the only one

I hope someday you'll join us

And the world will live as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