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즐거운 산책

위대한 인간(2014년 2월 16일)

divicom 2014. 2. 17. 10:48

오늘 아침 tbs '즐거운 산책'에서는 인간의 위대함에 대해 생각해 보고 요즘 밤세상을 비추는 '달빛' 노래, 김민기 씨의 명곡 '아하 누가 그렇게'를 들었습니다. 마지막 곡은 셀린 디온이 부른 'Thank You'였습니다. 엊그제 정월대보름에 오곡밥과 나물을 만드느라 애쓰신 주부들과 러시아 소치에서 진행 중인 동계올림픽경기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어 그 노래를 틀었습니다.  아래에 제 칼럼 '들여다보기'에서 읽어드린 '사람'에 대한 글을 옮겨 둡니다.


사람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고 있는 동계올림픽 경기를 보며

인간의 위대함을 생각합니다.

 

하늘로 날아올라 새처럼 나는 스키 선수들,

빙판 위에서 회오리가 되고 요정이 되는 피겨스케이터들,

천분의 일 초를 놓고 다투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

저 짧은 순간을 위해 얼마나 오랫동안 자신과 싸웠을까요?

 

인간의 위대함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안중근 의사가 떠오릅니다.

엊그제 214일은 초콜릿으로 사랑을 고백한다는 발렌타인데이였지만,

1910년 그날은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이

일본제국 추밀원 의장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죄로

사형을 선고받은 날입니다.

 

안중근 의사처럼, 소치의 용사들처럼, 우리도 사람입니다.

우리가 위대해지지 못하는 건 우리 안의 두려움 때문이겠지요.

 

정월 대보름도 지났으니 이제 정말 청마의 해입니다.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푸른 말처럼 두려움 없이 살고 싶습니다.

겁이 날 땐 안중근 의사와 소치의 용사들을 생각하겠습니다.



아하 누가 그렇게

 

아하 누가 푸른하늘 보여주면 좋겠네

아하 누가 은하수도 보여주면 좋겠네
구름속에 가리운듯 애당초 없는듯
아하 누가 그렇게 보여주면 좋겠네

아하 누가 나의 손을 잡아주면 좋겠네
아하 내가 너의 손을 잡았으면 좋겠네
높이 높이 두터운 벽 가로놓여 있으니
아하 누가 그렇게 잡았으면 좋겠네

아하 내가 저 들판의 풀잎이면 좋겠네
아하 내가 시냇가에 돌맹이면 좋겠네
하늘아래 저 들판에 부는 바람속에
아하 내가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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