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도 아니고 영국 왕실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엘리자베스 2세를 그린 넷플릭스 드라마 '크라운(The Crown)'을보았습니다. 이 60부작 드라마는 2016년부터 2023년에 걸쳐 방영되었으니, 저는 한참 늦게 본 것이지요. 이 긴 드라마를 다 본 이유는 무엇일까요? '크라운'은 아주 잘만들어진 드라마이지만, 제가 그것을 끝까지 본 것은 첫째도 둘째도 같은 이유, 즉 드라마에서 사용되는 품격 있는 언어 때문입니다.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중단하는 이유와 반대되는 이유이지요.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품격 있는 대사나유머를 듣기는 얼굴을 인공적으로 바꾸지 않은 배우를 찾기만큼어렵습니다. '크라운'을 보고 나니 8년 전 7월 이승을 떠난 노회찬 (魯會燦: 1956년 8월 31일 ~ 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