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이 주고받는 연서와 부부가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은 좀다른 듯합니다. 대개 남편들은 아내에게 사랑 고백하기를쑥스러워하지만,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아내들이 남편의 고백에더 크게 감동하는 건지도 모릅니다. 노인들이 자주 나오는 TV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사회자들이 늙은남편을 부추겨 아내에게 사랑 고백을 하게 하는 일이 있습니다. 남편이 하는 수 없이 서툴게 고백해도 '이런 말은 평생 처음 듣는다'며 눈시울을 적시는 늙은 아내들이 흔합니다. 그렇게 늙기 전에, 자주는 아니어도 가끔 사랑을 표현했으면, 아내가 조금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았을까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다산 정약용은 유배 중이던 1806년 어느 날 꿈 속에서 아내 홍헤완을 만난 후 사랑을 고백하는 시, '꿈 속의 아내에게'를 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