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비 많은 1월이 저물어 갑니다.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연이어 일어나는 세계에서의 나날이 정신과 육체를 힘들게 하여 에너지의 낭비를 초래합니다. 프랑스 철학자 시몬 베유(시몬느 베이유: Simone Weil: 1909-1943)의 말이 떠오릅니다. 환상이 아닌 실재적 앎을 알기 위해서 정신과 육체를 소진시켜 마침내 세계라는 문장의 의미를 알고 나면 무엇이 남을까요? 적어도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죽음! "세계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진 한 文章이다. 우리들은 애써 가며 그 의미를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가는 것이다. 이 노고에는 언제나 肉體도 참여한다. 외국어의 알파벳을 배울 때처럼. 이 알파벳은 글자를 많이 써보면서 익혀야 한다. 이러한 노고가 없다면 단순히 사고의 방법을 아무리 바꾸더라도 幻像에 지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