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함박눈 (2021년 12월 18일)

divicom 2021. 12. 18. 16:39

사람이 지은 높이는

다 지워지고

하늘만 남았습니다.

 

눈밭에 누워

하늘을 봅니다.

 

눈등에 떨어진 눈

손등에 떨어진 눈

간질간질 흐릅니다.

 

거대한 침묵에 싸인

나는 한 마리 행복한

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