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의 여인들 (2010년 9월 19일) "그리하여 어느 날 백발의 여인네들이 지구를 조용히 장악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글로리아 스타이넘(Gloria Steinem)의 <일상의 반란>에서 인용. 달은 조용히 살찌고 거리는 택배 트럭과 오토바이로 분주합니다. 남자들은 대개 벨트를 풀고 텔레비전 앞에 앉는 명절, 여인들의 머리와 몸은 방앗간.. 오늘의 문장 2010.09.19
마의 산 (2010년 9월 14일) "우리는 누구나 각자의 개인적 목표, 희망, 전망 따위를 상상하고, 그것을 위해 한없는 노력을 기울여 행동으로 몰고 가게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를 둘러싼 비개인적인 것, 다시 말해서 시대 자체가 겉보기에는 매우 활기를 띠고 있더라도 사실 내면적으로는 아무 희망도 전망도 없는 경.. 오늘의 문장 2010.09.14
미국의 부자들 (2010년 9월 3일) "미국 부자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등을 돌렸을까. 미 행정부의 부유층에 대한 여러 비우호적인 조치들 때문에 나오는 질문이다. 하지만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부자들이 다른 계층에 비해 더 일관되게 오바마의 곁을 지키고 있다는 건 여론조사에서 확인된다. 갤럽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연소득 .. 오늘의 문장 2010.09.03
대북정책과 외교 (2010년 8월 31일) 북한 지도자 김정일은 중국을 방문하고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은 북한을 다녀갔습니다. 남한에선 넘쳐나는 쌀 때문에 농민들이 아우성이고 북한은 그렇지 않아도 살기 힘든 판에 수재까지 겹쳐 국제적 동정을 받고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 정부는 무엇을 해야 할까, 월요일 자 한겨레신문에 실린 송.. 오늘의 문장 2010.08.31
사과, 죄송, 송구 (2010년 8월 25일) "죄송罪허물 죄 ㉠허물 ㉡죄 ㉢죄를 주다 " alt>罪悚두려울 송 ㉠두려워하다 ㉡송구스럽다 " alt>悚: '죄송하다'의 어근. 悚두려울 송 ㉠두려워하다 ㉡송구스럽다 " alt>죄송하다: 죄스러울 정도로 황송하다. 송구悚두려울 송 ㉠두려워하다 ㉡송구스럽다 " alt>悚懼두려워할 구 ㉠두려워하다 ㉡걱정하다 ㉢.. 오늘의 문장 2010.08.25
돋보기안경 (2010년 8월 24일) "돋보기안경을 새로 맞춰 썼더니 당신의 얼굴 날내 나게 화안하다 보이던 부처님이 어디 가셨다 괜한 짓 했다" -- <2003 미당문학상 수상작품집>에 실린 정진규의 시 눈이 너무 잘 보이면 눈 아닌 것으로 보아야 할 것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나이만큼 지혜롭지 못한 것은, 라식수술, 돋.. 오늘의 문장 2010.08.24
자유 (2010년 8월 23일) "인간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자유는, 깨달음을 추구하고 깨달음을 얻어서 육체와 자기 자신을 동일시하지 않을 수 있는 자유뿐이다." ---라마나 마하리쉬의 <나는 누구인가>에서 인용. 저는 아직 깨달음을 얻진 못했지만, 가끔은 제 육체와 제 자신을 동일시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몸이 아파 괴.. 오늘의 문장 2010.08.23
줄리아 로버츠 (2010년 8월 20일) "배우이면서 한 남편의 아내이자 세 아이의 엄마인 그가 극중 리즈처럼 다 버리고 떠나고 싶을 때는 없을까. '매일매일 최선을 다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인생의 기쁨이다. 내 인생에 변화는 필요없다'고 로버츠는 말했다. 또 여성들에게는 '립스틱이나 주름 수술이 아니라 내면을 .. 오늘의 문장 2010.08.20
통일세 (2010년 8월 17일) "문제는 이 대통령의 통일세 언급이 과연 순수한 의도에서 비롯됐느냐는 점이다. 민간 차원의 교류마저 중단된, 남북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 갑자기 비용 문제를 거론한 것 자체가 생뚱맞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남북관계에서는 지금까지 일정한 절차와 단계를 거치지.. 오늘의 문장 2010.08.17
조현오와 신재민 (2010년 8월 14일)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가 경찰 직원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한 것은 차명계좌 때문'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공개된 동영상에서 조현오 후보자는 올 3월 서울지방경찰청 대강당에서 경찰관 기동대와 전경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강.. 오늘의 문장 2010.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