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장

군대, 죽어도 가지 말라! (2010년 11월 24일)

divicom 2010. 11. 24. 09:31

서평일(고 서정우 하사 작은 아버지): "우리 정우 시신을 보려고 해도 안 보여줍니다. 왜 안보여줍니까. 시신도 안 보고 장례를 치르라는 것입니까? 화장하면 끝입니까? 사병들은?"

 

(고 문광옥 일병 큰 어머니): "자기가 그렇게 나라에다 몸을 바치려고 여기를 오고 싶어서 그렇게...큰어머니인 나는 말렸어요. 왔는데 3개월 반만에 이렇게 된 것이에요."

 

(고 서정우 하사 큰아버지): "일병 문광옥, 하사 서정우 이렇게 있는데 액자는 여기가 서정우가 오른쪽에 있어요. 문광옥이 왼쪽에 있어요."                --인터넷 YTN에서 발췌 인용.

 

 

대통령, 국무총리, 국회의장, 수많은 장관과 국회의원들, 모두 어디 있습니까? 왜 아무도 국군수도병원에 가지 않습니까? 젊디젊은 서정우 병장과 문광옥 이병이 시신이 되어 누운 국군수도병원에 말입니다.

 

병장을 하사로 만들고, 이병을 일병으로 만들면, 화랑무공훈장을 주면 할 일 다한 것입니까?

 

이번 연평도 포격 사건이 보여주듯, 군대를 가는 일은 목숨을 내어놓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군대를 가는 사람은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국가와 사회의 감사와 인정과 보답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 나라, 이 정부와 국민은 감사도, 인정도, 보답도 하지 않습니다.

 

힘있는 사람들의 아들들은 '죽을까봐' 군대에 가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젊은이들, 힘없는 부모를 가진 젊은이들, 모두 뭉쳐 군대에 가지 마셔요!

 '감사' '인정' '보답'이 명문화되지 않는 한 절대로 가지 마셔요!

 

현재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방의 의무를 진다. 누구든지 병역의무의 이행으로 인하여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아니한다.'고 되어 있는 헌법 39조가 '모든 국민은 법룰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방의 의무를 진다. 누구든지 병역의무를 이행하면 응분의 사회적 감사, 인정, 보답을 받는다.'로 바뀌지 않는 한 부디 가지 마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