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숙에 관한 칼럼 (2011년 4월 7일) 오늘 아침 코리아타임스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조재현 사회부장이 쓴 칼럼의 제목이 제가 최근 출간한 책의 제목과 너무도 비슷해서였습니다. 그의 칼럼 제목은 'From man to human (맨에서 휴먼으로)'이고 제 책의 제목은 '우먼에서 휴먼으로 (From woman to human)'이니까요. 칼럼을 읽어보고는 .. 오늘의 문장 2011.04.07
오늘 할 일 (2011년 4월 6일)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다가 게으른 저를 꾸짖는 문장을 만나 옮겨둡니다. "오늘 미뤄둔 일은 내일도 이루어지지 않으니 단 하루도 그냥 보내서는 안 되리 결의가 있으면 무엇이 가능한지 알게 되니 대담하게 그것의 머리채를 붙들 것 손아귀에서 힘을 빼지 말고 꾸준히 노력할 것 그래야만 하는 .. 오늘의 문장 2011.04.06
수메르 (2011년 3월 16일) 일본의 참화에 정신이 팔려 일상이 휘청입니다. 아침에 텔레비전 켜는 것을 매우 싫어했지만 이젠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텔레비전을 켭니다. 밤새 더 나쁜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기를 빌면서. 1945년 8월 원자폭탄의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경험했던 일본인들에게 후쿠시마 원전의 연이은 폭발이 얼마나 .. 오늘의 문장 2011.03.16
비만세 (2011년 3월 10일) 오늘 아침 코리아타임스(www.koreatimes.co.kr)에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습니다. 국민의 비만으로 골머리를 앓는 미국 정부가 비만을 초래하는 식음료품에 세금을 부과하려 한다는 겁니다. 세금을 부과하면 식음료품의 값이 오르게 되고, 그렇게 되면 자연히 소비가 줄어들 거라는 것이지요. 연구 결과에 따.. 오늘의 문장 2011.03.10
노인들 (2011년 3월 7일) 오늘은 시인 기형도가 세상을 떠난 날. 1989년에 떠났으니 그를 잃은 지 22년이나 되었습니다. 머지 않아 그가 이승에서 보냈던 시간 만큼의 시간이 흐르면, 그는 여전히 29세 청년으로 남고 우리는 자꾸 늙어 다시 만날 때쯤엔 서로를 몰라볼지도 모릅니다. 그와의 짧았던 인연, 그 인연을 .. 오늘의 문장 2011.03.07
봄비 (2011년 3월 6일) 봄에 비가 잦은 이유는 싹 때문입니다. 겨울동안 단단해진 땅을 무르게 해야 새싹들이 솟아나기 편할 테니까요. 또 하나 비가 자주 오는 이유는 겨우내 더러워진 세상을 씻어내기 위해서일 겁니다. 땅에서 무엇이 태어나는 시골에선 싹을 돕는 봄비가 아스팔트 일색인 서울에선 청소부 노릇을 합니다... 오늘의 문장 2011.03.06
어려운 책 (2011년 3월 2일) 가끔 책 읽기를 우연에 맡깁니다. 책꽂이에 손을 뻗어 아무 책이나 한 권 꺼내 읽는 겁니다. 오래전 말하기와 글쓰기에 대한 고민을 국문학 교수인 외삼촌께 털어놓았을 때, 삼촌은 해석학 책을 읽어보라고 했습니다. 그때 사서 읽었던 책 중 하나가 이 책, <해석학과 문학비평>입니다.. 오늘의 문장 2011.03.02
인터넷 자유 (2011년 2월 24일)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인터넷 사용국인 만큼 인터넷 상의 자유에 대한 논의도 분분합니다. 힐러리 클린턴 (Hillary Clinton) 미국 국무장관이 2월 15일 워싱턴 DC에 있는 조지 워싱턴대학교에서 이 주제에 대해 연설했다고 합니다. 서울의 미국대사관에서 보내준 연설문의 번역문 일부를 게재하니 .. 오늘의 문장 2011.02.24
봄! (2011년 2월 22일) 한낮 기온이 섭씨 10도를 오르내리니 봄이 오긴 오나 봅니다. 겨울 다음에 봄이 오는 것은 자연의 이치이지만 자연이 인위에 희생되는 일이 하도 많으니 여느 해처럼 봄이 오는 것이 신기하고 감사합니다. 방명록에 손님들이 올려주신 시 두 편을 보고 저도 시 한 수 올립니다. 제가 존경하는 고 김남주.. 오늘의 문장 2011.02.22
한국 인권 상황 (2011년 2월 17일) 오늘 아침 한겨레 신문의 1면 톱기사는 뒷걸음질치는 한국의 인권에 관한 유엔 보고서 얘기입니다. 많은 국민들이 직접 당한 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혹은 먹고 사는데 너무 바쁘다는 이유로 간과해온 인권의 퇴행이 국제적 문제로 떠오르게 되었다는 겁니다. 이 나라가 소위 선진국 모임.. 오늘의 문장 2011.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