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뜻대로 (2010년 12월 25일)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애쓰면서 어머니는 죽어가는 아들의 가슴에 손을 얹고 기도했다. '근로자를 위하여 애쓰는 태일이의 뜻이 이 모양으로 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면, 하나님 뜻대로 하옵소서. 참새 한 마리도 당신의 뜻이 아니고는 떨어질 수 없다고 하였으니 이 가엾은 목숨도 당신.. 오늘의 문장 2010.12.25
사랑이 네게로 어떻게 왔는가 (2010년 12월 23일) 사랑이 네게로 어떻게 왔는가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사랑이 네게로 어떻게 왔는가? 햇살처럼 왔는가, 꽃눈발처럼 왔는가, 기도처럼 왔는가? 말하렴 하늘에서 행복이 반짝이며 내려와 커다랗게 날개를 접고 피어나는 나의 영혼에 매달렸다...... 제겐 아직 푸른 시절을 사는 친구들이 있습.. 오늘의 문장 2010.12.23
문명의 쇠퇴 (2010년 12월 20일) "문명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지키려는 노력을 할 때만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지. 음흉하고 몽매한 사람들로부터 그것을 보호하려는 선의를 가진 사람들의 보살핌을 필요로 하거든... 그들이 포기하니까 이 땅이 수백년 동안 야만의 어둠에 갇혀버린 거야..." "이성적인 사람들이 광기에 휩싸인 사람.. 오늘의 문장 2010.12.20
어리석은 남북한 (2010년 12월 19일) "군 당국이 연평도 해상 사격기간 이틀째를 맞이한 가운데 내일이나 모레 중 하루를 정해 사격을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연평도 뿐 아니라 부근 지역의 관측 여건 등 포괄적인 기상 상태를 고려해 볼 때 오늘 중 사격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21일 이전까.. 오늘의 문장 2010.12.19
열하일기 (2010년 12월 16일) "<열하일기>를 처음 읽었을 때, 나는 모든 여행기는 그렇게 쓰여지는 줄 알았다. 그래서 탐욕적으로 여행기의 고전들을 섭렵하기 시작했다. <동방견문록>을 비롯하여 <걸리버 여행기>, <이븐 바투타 여행기>, <돈키호테>, <을병연행록> 등등. 하지만 그 어떤 것도 <열하일기>.. 오늘의 문장 2010.12.16
우상 타파 (2010년 12월 15일) "... 나는 최바울(인터콥선교회 대표)씨의 트위터 글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땅밟기 기도 사건이 보도된 직후, 개신교의 열혈청년들에게 대단히 인기가 있는 그는 이렇게 말했다. '불교는 우상숭배이다. … 당연히 … 국민들이 우상에서 벗어나도록 … 불교 절간에서뿐만 아니라 그분들의 집에까지 .. 오늘의 문장 2010.12.15
두보의 슬픔 (2010년 12월 13일) "붉게 칠한 문엔 술과 고기 썩어나는데 朱門酒肉臭 길에는 얼어 죽은 뼈가 나뒹구는구나. 路有凍死骨 영고는 지척을 사이에 두고 다르니 榮枯咫尺異 슬퍼서 더 이상 말하기 어렵구나... 惆愴難再述 ..." --김이경의 <마녀의 독서처방>에서 인용. '불우한 시인'의 대명사로 불리는 두보지만 그의 슬픔.. 오늘의 문장 2010.12.13
줄리언 어산지(2010년 12월 11일) “최고의 민주주의라면, 어산지를 왜 감옥에 가둬야 했을까? 그게 민주주의냐?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외교전문에서 ‘부패한 마피아국가의 우두머리개’(알파독)라는 평가를 받았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9일 미국과 서방을 향해 러시아에 민주주의를 설교할 생각을 말라며 이렇게 일갈했다.. 오늘의 문장 2010.12.11
나는 죽기 전에 암에 걸릴까? "네, 우리 모두는 죽기 전에 한 번은 암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나는 절대 암은 안 걸릴 거야' 또는 '나는 암이 두려워서 생각하기도 싫어' 하는 분들은 더 잘 걸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장 최근에 조사된 연구에 의하면 한국인은 매년 10만 명당 약 200명 정도가 한 가지 이상의 암.. 오늘의 문장 2010.12.08
리영희 선생님 (2010년 12월 5일)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시대의 지식인' '실천하는 지성'으로 불려온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가 5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지병인 간경화로 중랑구 면목동 녹색병원에 입원했던 리 교수는 이날 오전 0시40분께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1929년 평북 삭주에서 태어난 리 전 교수는 1957년부.. 오늘의 문장 2010.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