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사랑이 태어난 날 (2011년 12월 1일)

divicom 2011. 12. 1. 08:55

오늘은 내 사랑이 태어난 날입니다.

 

멀고 먼 전생 속 어머니였고 딸이었으며

아버지였고 아들이었던 그가

또 다시 나를 향한 항해를 시작한 날입니다.

 

작아지는 그의 안에선 내 잎이 넓어지고

시드는 내 안에선 그의 뿌리가 깊어집니다.

 

그에게 깃든 칠십 억 DNA 

그 하나를 온전히 사랑하면

전 인류를 사랑할 수 있겠지요.

 

오늘은 내 사랑이 태어난 날입니다.

저기 나를 향해 아직 걷고 있는 그가 보입니다.

 

그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우리의 생일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