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장

나랑 결혼하고 싶으면 (2022년 3월 21일)

divicom 2022. 3. 21. 08:51

오늘은 춘분,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절기입니다.

내일부터는 하루 중 낮의 길이가 밤의 길이보다 길어집니다.

어둠이 짧아지니 잠은 줄이고 활동은 늘여야겠습니다.

 

활동 중에서 제일 즐거운 일은 재미있는 책을 읽는 일.

요즘 읽은 셸 실버스틴 (Shel Silverstein: 1930-1999)의

재미난 시 한 편 옮겨둡니다. 실버스틴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잘 알려진 작가입니다.

 

 

My Rules

 

If you want to marry me, here’s what you’ll have to do;

You must learn how to make a perfect chicken-dumpling stew.

And you must sew my holey socks,

And soothe my troubled mind,

And develop the knack for scratching my back,

And keep my shoes spotlessly shined,

And while I rest you must rake up the leaves,

And when it is hailing and snowing

You must shovel the walk... and be still when I talk,

Andheywhere are you going?

 

 

내가 정한 원칙

 

나하고 결혼하고 싶으면 이렇게 해야 해;

완벽한 닭만두국 만드는 법을 배워야 해.

내 구멍투성이 양말을 꿰매야 해,

내가 심란할 때 위로해줘야 해,

내 등을 긁어 주는 법을 터득해야 해,

내 신발을 늘 한 점 얼룩 없이 닦아둬야 해,

내가 쉴 때 넌 낙엽을 긁어 모아야 해,

우박이 쏟아지고 눈이 올 때면

길에 쌓인 우박과 눈을 치워야 해... 그리고

내가 말할 땐 잠자코 있어야 해,

그리고아니 이봐어디 가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