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이 없었으면
오늘도 어제도 없고
내일도 미래도 없었을 텐데
희로애락 생로병사
이해 오해 소음 냄새 모르고
아픈 만큼 성숙해지지 않아도 되고
잘 살고 잘 죽는 일 따위 무심히
정직도 정의도 없는 정적에 깃들어
생일이 없었으면
생일만 없었다면
저 빗소리에
눈물 짓지 않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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