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장

사랑이 네게로 어떻게 왔는가 (2010년 12월 23일)

divicom 2010. 12. 23. 12:12

사랑이 네게로 어떻게 왔는가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사랑이 네게로 어떻게 왔는가?

햇살처럼 왔는가, 꽃눈발처럼 왔는가,

기도처럼 왔는가? 말하렴

 

하늘에서 행복이 반짝이며 내려와

커다랗게 날개를 접고

피어나는 나의 영혼에 매달렸다......

 

 

 

제겐 아직 푸른 시절을 사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음울한 회색 겨울날 젊은이로부터 시 선물을 받는 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요. '하늘에서 반짝이며 내려와

내 영혼에 매달린 행복'을 느끼며 그도 나만큼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다영씨,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