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숙 승천 (2013년 8월 23일) 오늘 새벽 박인숙 씨가 세상을 떠났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장 유착과 복막염으로 인한 패혈증... 둔기로 머리를 아주 세게 맞은 듯 전신이 설명할 수 없는 멍한 상태로 빠져들었습니다. 언제부턴가 모든 것을 놓아 버리고 자꾸 사랑만 키우기에, 이 세상은 그런 사람을 붙들어 둘 자격이.. 동행 2013.08.23
헬렌 토머스 (2013년 7월 25일) 미국 백악관 출입 여기자로 이름 높았던 헬렌 토머스(Helen Thomas)가 지난 20일 별세했습니다. 1920년 8월에 태어나 2013년 7월에 타계했으니 짧지 않은 생애(生涯)를 살았지만 참 애석합니다. '기자는 시민을 대신해 질문하는 사람'이라고 할 때, 그이만큼 필요한 때에 필요한 질문을 하는 기자.. 동행 2013.07.25
시민 시위 부르는 국정원 (2013년 6월 24일)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을 비난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시위를 벌이는 대학생들을 보니 참으로 착잡합니다. 제가 대학에 다니던 시절, 또 제 아우들이 대학에 다니던 시절 보았던 낯익은 풍경이 다시 반복되고 있습니다. ‘역사엔 반복은 있되 발전은 없다’는 누군가의 주장이 옳.. 동행 2013.06.24
에드워드 스노우든 (2013년 6월 15일) 요즘 국제적인 뉴스를 지배하는 건 미국도 북한도 아니고 에드워드 스노우든이라는 29세의 젊은이입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수백만 명의 통화 기록을 수집했다는 지난 9일의 ‘가디언(The Guardian)’ 보도, NSA가 '프리즘'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 9개 인터넷 회사.. 동행 2013.06.15
국회에서 놀자! (2013년 6월 12일) 참여연대는 '답답한 정치'에 할 말이 많은 분들을 위해 오는 토요일(6월 15일) 국회 잔디 마당에 '돗자리'를 편다고 합니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는 2013-2014년 중점사업으로 '시민에게 더 열린 국회'. '시민의 참여가 보장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국회개혁 캠페인을 기획하고, 뜻을 함께.. 동행 2013.06.12
유명량, 류밍량 (2013년 6월 6일) 엊그제 서울 대만대표부의 류밍량 공보참사관이 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1980년대 제가 기자 시절 처음 만나 지금까지 긴 인연을 이어왔는데 은퇴를 앞둔 그가 갑자기 쓰러져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헤어졌습니다. 대만식으로 발음하면 '류밍량'씨지만 그는 이메일에 자신의 이름을 '유명.. 동행 2013.06.06
노무현 대통령 (2013년 5월 19일) 국민들이 ‘내 마음 속 대통령’으로 꼽는 대통령은 누구일까요? 바로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합니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실시한 ‘전직 대통령 호감도’ 조사에서 노 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다시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노 대통령은 이번 조사에서 35.7%의 지지를 얻어 33.9%에 그친.. 동행 2013.05.19
박영숙 선생 별세(2013년 5월 17일) 어제 시내의 길들이 하도 막히기에 웬일인가 했더니 '황금 연휴'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석가탄신일'부터 3일 연휴가 시작되어 서울을 떠나는 차가 많았다는 겁니다. 이제 막 인터넷에서 박영숙 선생이 타계하셨다는 소식을 접하니, 사람들이 놀러 나가느라 바쁘던 어제 선생님은 저곳으.. 동행 2013.05.17
안젤리나 졸리 (2013년 5월 15일) 어제,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유방암 발병을 막기 위해 양쪽 유방을 절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졸리의 어머니는 56세에 유방암으로 숨졌는데, 졸리에게서도 유방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유전자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졸리의 소식을 들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 동행 2013.05.15
목숨값 (2013년 4월 10일) 어제 읽은 글 중 가장 마음을 울린 것은 한겨레신문에 실린 의사 이보라 씨의 편지입니다. 서울 동부병원 내과 과장인 이씨는 폐쇄 위기에 처한 진주의료원 사태를 보다 못해 이 편지를 쓴 것입니다. 진주의료원 폐쇄를 결정한 홍준표 경남지사, 그리고 그 결정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모.. 동행 2013.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