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 스님과 아버지(2015년 1월 7일) 언젠가 제 아버지와 죽음에 대해 얘기하다가 아버지로부터 이런 말씀을 들었습니다. '천당과 지옥이 있다면 나는 지옥에 가겠다.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산 나 같은 사람들은 지옥에 가고 이 세상에서 힘겹게 산 사람들은 천당에 가야 공평한 것 아니냐. 여기서도 편하게 산 사람이 죽어서.. 동행 2015.01.07
일본 밴드 서던 올스타즈의 아베 비판(2015년 1월 2일) 마침내 2015년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집 안팎에서 많은 보람 거두시길 빕니다. 작년 4월 16일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 이후 이 블로그의 글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검은 색과 회색으로 써왔습니다. 세월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나라를 잘못 만나 죽.. 동행 2015.01.02
최민수 씨의 수상 거부(2014년 12월 31일) 본래 배우는 보통사람들을 대신해서 삶을 보여 주는 사람들입니다.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들을 대신해 해야 할 말을 해 주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배우의 역할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 배우들 중엔 자신의 직업이 무엇인지를 잊고 유명과 수익만을 좇는 사람이 아주 많습니다... 동행 2014.12.31
이재명 성남시장(2014년 12월 29일) 올해의 끝이 다가오니 언론기관마다 '올해의 인물'을 뽑느라 요란합니다. '올해의 인물'...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어떤 언행으로 뉴스의 초점이 된 사람을 의미하겠지요. 제게 좋은 의미의 '올해의 인물'을 꼽으라면 세월호 사고로 딸을 잃고 '하는 수 없이' 살아있는 예수, 살아있는 부.. 동행 2014.12.29
제임스 시노트 신부 선종(2014년 12월 25일) 지난 23일 우리는 소중한 '동행' 한 사람을 잃었습니다.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애쓰던 제임스 시노트(한국 이름: 진필세) 신부님이 향년 85세로 선종하셨습니다. 메리놀 외방선교회 소속인 신부님은 1960년 입국하여 인천 지역에서 사목활동을 하셨는데, 1975년 인민혁명당(인혁당) 사건의 피.. 동행 2014.12.25
대통령의 7시간(2014년 12월 24일 2014년 끝자락, '송년(送年)'하되 '망년(忘年)'해선 안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세월호 비극의 전모가 밝혀지지 않은 것입니다. 지난 4월 16일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가라앉던 날, 박근혜 대통령이 오전 10시 30분 이후 오후 5시 15분까지 무엇을 했는지, 그 6시간 45분의 행적은 아직도 수수께.. 동행 2014.12.24
옥장 장주원 (2014년 12월 3일) 오늘 신문에서 제일 감동적인 기사는 한겨레신문의 '장인을 찾아서'에 실린 중요무형문화재 옥장 장주원 씨 기사였습니다. 신문기자 시절 장 선생님을 인터뷰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느꼈던 부끄러움을 오늘 다시 느꼈습니다. 한겨레 기사를 조금 줄여 아래에 옮겨둡니다. 이런 분이 우.. 동행 2014.12.03
'정윤회'라는 실세?(2014년 12월 2일 뉴스를 꼼꼼히 보거나 읽지 않던 사람이 신문이나 방송을 보면 도대체 '정윤회'가 누구길레 이렇게 그 사람 얘기를 많이 할까 의문을 갖게 됩니다. 언론은 정윤회 씨가 박근혜 대통령과 특별한 친분이 있으며, 정 씨가 청와대의 '핵심' 비서관들과 연락하며 청와대의 보이지 않는 '실세'로.. 동행 2014.12.02
40대 남자와 여중생의 사랑?(2014년 11월 25일) 본래 대법원이라는 곳에 대해 별 존경심이 없었지만 최근 대법원3부(주심 김신 대법관)가 판결한 것을 보니 이제 대법원은 '대 조롱'의 대상이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대법원이 밝힌 것을 보면, 마흔다섯 살 먹은 연예기획사 대표가 현재 열아홉인 A양이 열다섯 살 때부.. 동행 2014.11.25
고졸 출신 교사(2014년 11월 22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고등학교 졸업자도 교사로 뽑겠다고 발표하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교사'는 가르칠 능력과 열정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대학을 나와도 무식한 사람은 무식하고 정규교육을 전혀 받지 못한 사람도 얼마든지 지성인 혹은 교사가 될 수 있습니다... 동행 2014.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