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단식(2019년 1월 28일) 언어는 살아 있는 생물과 같다는 것을 이 나라처럼 잘 보여주는 나라도 없을 겁니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어떤 단어는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고 어떤 단어는 웃음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20세기 누구나 추구해야 할 덕목으로 꼽히던 '성실'은 이제 '자발적 노예' 쯤을 뜻하는 단어가 되었고 .. 동행 2019.01.28
황교안씨, 그 이유를 모르세요?(2019년 1월 22일) 시사와는 거리를 두고 살지만 시민의 도리가 있으니 모르쇠할 수는 없습니다. 시사와 거리를 두는 이유는 시사가 분노나 냉소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분노는 건강에 나쁘고 냉소는 인상에 나쁩니다. 그래도 텔레비전 뉴스를 보고 신문과 인터넷을 통해 기사를 읽는데 요즘 기사들 중엔 .. 동행 2019.01.22
양승태와 긴즈버그(2019년 1월 19일) 영웅은 대개 지난 역사 속에 있습니다. 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 중에도 뛰어난 사람이 있지만 그를 알아보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요즘처럼 가치 있는 사실과 무가치한 사실이 매스 미디어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퍼져나갈 때 존경할만한 동시대인을 발견하고 칭송하는 건 쉬운 일이.. 동행 2019.01.19
'스카이캐슬'은 현실(2019년 1월 16일) 요즘 한참 인기를 끄는 드라마 '스카이캐슬'에 그려진 일이 실제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자녀를 서울의대에 보내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어머니, 그 어머니와 산 세월은 '지옥'이라고 말하는 아들이 있다고 합니다. 세상이 지옥 같을 때 돌아가 위로.. 동행 2019.01.16
jtbc '2019 한국 어디로 가나' 토론회(2019년 1월 3일) 어젯밤 오랜만에 텔레비전의 시사 프로그램을 보며 토론을 보는 것이 연예프로그램 보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음을 알았습니다. jtbc가 주최한 '2019 한국 어디로 가나?" 토론회 얘기입니다. 새해엔 먹방과 '떼거지' 연예 프로그램이 사라지고 품격 있는 토론 프로그램이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동행 2019.01.03
어머니와 김용균(2018년 12월 29일) 21세기 한국 사회는 희생자와 순교자를 만드는 사회입니다. 지난 11일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숨진 김용균 씨는 이 사회의 부당함에 희생 당했지만 그의 어머니로 인해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 경향신문 '여적' 칼럼에 이대근 논설고문이 쓴 '어머니와 김용균'을 읽으니 1970년 11월 3.. 동행 2018.12.29
'통일 연방' 소동, 누구의 책임인가(2018년 12월 28일) 어떤 일이 잘 되어갈 때 재를 뿌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그럴 때도 있고 무심결에 그러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 26일 개성 판문역에서 열린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 착공식에서 김윤혁 북한 철도성 부상이 "통일 열망'이라고 한 것을 남한 기자단이 '통일 연방'으로 잘못 듣고 .. 동행 2018.12.28
그때 이민을 갔다면(2018년 12월 24일) 지금보다 젊었을 때도 이 나라는 제게 낯설었습니다. 캐나다로 이민을 가려고 엑스레이도 찍고 서류도 작성했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가지 못했습니다. 부모님 곁을 떠나는 게 영 마음에 걸렸습니다. 오늘 아침 경향신문에 실린 성우제 작가의 글을 읽으니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 동행 2018.12.24
2018년을 보내는 어르신의 소회(2018년 12월 21일) 언론계 선배이신 황경춘 선생님은 말씀 대신 삶으로 가르치시는 분입니다. 구십 대 중반에도 여전히 자유칼럼에 후학들이 쓰지 못하는 칼럼을 쓰십니다. 선생님이 내년에도 건강하신 모습으로 어리석은 저희들을 깨우쳐 주시길 빌며 아래에 선생님의 글을 옮겨둡니다. 황경춘 선생님, .. 동행 2018.12.21
사단법인 봄 자선전시회: '꽃'과 '빛'(2018년 12월 20일) 남북관계의 개선을 타고 북한을 내세워 이익을 보려는 개인과 단체가 늘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봄'은 남북관계의 부침에 아랑곳 않고 조용히 흔들림 없이 북한 어린이들과 소외계층을 위한 질병 예방 사업을 펼쳐왔습니다. '사단법인 봄'의 취지에 동참하는 후원자들은 현금과 예술품의.. 동행 2018.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