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가 가는 곳 (2010년 9월 12일) 중국의 수학 천재가 미국 명문 MIT의 전액 장학금도 뿌리치고 불가에 귀의하기로 했다고 하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주재 한국 특파원들이 보내온 기사에 따르면, 지능지수(IQ) 280이 넘는 류즈위(柳智宇)가 미국 유학을 준비하던 중 '갑자기' 베이징 근교 시산(西山)에 있는 불교 사찰 룽취안쓰(.. 나의 이야기 2010.09.12
죄를 지었습니다. (2010년 9월 11일) 어제 연희동 사러가 슈퍼에서 죄를 지었습니다. 물김치 재료를 사겠다는 어머니를 모시고 그곳에 갔습니다. 작은 배추 한 통, 미나리 한 단, 무 반 개, 꽈리고추 한 봉 등, 채소 몇 가지를 골라 계산을 한 후 슈퍼를 나서려는데, 어머니가 "내 우산이 어디 갔지?" 하셨습니다. 그곳에 갈 때 .. 나의 이야기 2010.09.11
SBS에게 박수를! (2010년 9월 10일) 저는 SBS (서울방송)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몇 가지 프로그램은 아주 좋아합니다. '생활의 달인' '위기탈출 넘버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입니다. 그런데 며칠 전 다시 SBS에 박수를 보낼 일이 있었습니다. 광주에서 열린 제18회 임방울국악제를 생중계해준 것입니다. 임방울국악제는 '국창 임방울'.. 나의 이야기 2010.09.10
부자 후진국 (2010년 9월 8일) 우리나라 가계의 엥겔계수가 약 9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엥겔계수는 19세기 독일 통계학자 에른스트 엥겔 (Ernst Engel)의 이름을 딴 엥겔의 법칙에서 나왔습니다. 수입이 늘면, 전보다 많은 돈을 음식에 쓰더라도, 전체 수입에서 음식에 쓰는 수입의 비율은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한국은행과 .. 나의 이야기 2010.09.08
정의가 이기는 나라 (2010년 9월 7일)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이 외교통상부에 특채된 일, 그곳에서 안하무인으로 행동한 일이 알려지면서 젊은이들이 심하게 분노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일로 하는 수 없이 장관 직에서 물러난 유씨나 비슷하게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어떨지 몰라도, 저는 이 분노가 반갑고 기쁩니다. 1970년.. 나의 이야기 2010.09.07
술 (2010년 9월 6일) 애인에게서 직접 담가 숙성시킨 오디술 세 병을 받았습니다. 하루에 적어도 한 잔씩 꼭 잊지 말고 마시라고 했습니다. 혈압이 낮아 가끔 고생하는 걸 보고 만들어왔나 봅니다. 고마운 마음을 내놓기 쑥스러워 그냥 받았습니다. 그런데 하필 애인이 돌아간 후 헤럴드경제 인터넷판에서 '술.. 나의 이야기 2010.09.06
직선 위에서 떨다 (2010년 9월 5일) "고운사 가는 길 산철쭉 만발한 벼랑 끝을 외나무다리 하나 건너간다 수정할 수 없는 직선이다 너무 단호하여 나를 꿰뚫었던 길 이 먼 곳까지 꼿꼿이 물러나와 물 불어 계곡 험한 날 더 먼 곳으로 사람을 건네주고 있다 잡목 숲에 긁힌 한 인생을 엎드려 받아주고 있다 문득, 발 밑의 격랑을 보면 두려.. 나의 이야기 2010.09.05
장관의 딸 (2010년 9월 3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이 외교부에서 뽑는 FTA 통상 전문직에 합격해 문제가 되는 것을 보니 한심하면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주에 끝난 청문회 결과 총리와 장관 몇 명을 새로 임명해야 하니, 그때 외교부 장관도 함께 경질하면 될 테니까요. 외교부는 7월 1일 FTA 통상.. 나의 이야기 2010.09.03
일본과 한국 (2010년 9월 1일) 어제 본 연합뉴스 기사 중에 '일본 신세대 65% 위안부 문제 몰라'라는 제목의 기사가 있었습니다. 한국홍보전문가로 불리우는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대학생 동아리 `생존경쟁'과 함께, 2, 30대 일본인 유학생과 관광객 314명을 대상으로 역사의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는데, 응답자의 64.9%가 일본.. 나의 이야기 2010.09.01
커피 커피 (2010년 8월 30일) 2000년대에 들어서며 폭발적으로 늘어난 커피전문점, 이젠 유명 브랜드 커피전문점들이 나라 곳곳에 운영하는 카페만도 2천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저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반갑고 알 수 없는 동지애를 느낍니다. 그 쓰디쓴 것을 일부러 찾아 먹는 사람이니 .. 나의 이야기 2010.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