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부 기자로 일한 적이 있고 정치를 소재로 칼럼을 쓴 적도 있지만, 언제부턴가 저는 정치에 대해 말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되,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해선 말하지 말자'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15년 간의 기자 생활과 오래 이어진 칼럼니스트 생활 동안 '좌파'로 찍혀 피곤할 때도 있었지만 불평한 적은 없었습니다. '좌파'는 개인의 이익만을 좇지 않고 동시대인 모두와 '더불어' 잘 사는 길을 모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2015년 12월 28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주도해새정치민주연합을 더불어민주당으로 바꾸었을 때새 이름의 '더불어'를 좋아한 것도 바로 그래서였습니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하는 짓*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