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숙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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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31 1

노년일기 275: 금반지(2026년 1월 31일)

현관문 앞에 작은 상자 하나가 놓여 있었습니다.우리집에 왔던 택배 상자 중에 가장 초라했습니다.궁금한 마음으로 상자를 집어들고 앞면에 적힌 것을보니, 주소는 정확히 우리집이지만 받는 사람의 이름(세 글자 중 두 글자)과 전화번호(010-중간 숫자)가 다 낯설었습니다. 품목이 '주얼리'인 걸 보니 잘못 온 게 틀림없었습니다. 잘못 배달된 걸 알고 찾으러 오겠지 하고 그냥 문 옆에 두었습니다. 아침에 온 택배 상자가 저녁이 되어도 여전히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받을 사람의 전화번호가다 적혀 있었으면 연락했을지 모르지만, 망설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배달해서전화를 유도하는 신종 사기가 있다는 얘길 들었으니까요. 저녁 늦게 집에 들른 아들이 상자에 쓰인 이름 일부를 보더니 옆집으로 갈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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