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어머니, 좋은 사람이고 좋은 배우였던안성기 씨가 어제 두 분의 세상으로 갔습니다.아버지 어머니가 벗어 놓고 가신 육신을 품은양평 '별 그리다'가 안성기 씨가 남긴 육신의집이 될 거라고 합니다. 혹시라도 아들뻘인 그를 만나시거든, 오랫동안 애썼다고 따뜻하게위로해 주십시오. 1950년 마지막 날에 태어나 1957년에 영화에처음 출연한 안성기 씨는 '모두를 보듬는' 겸손한사람이었다고 합니다. 60년이 넘게 최고 배우로이름을 날렸지만 그를 영화 아닌 곳에서 보기는어려웠습니다. 시간의 흐름 덕에 얻은 주름은 그의 인품을 보여주는 증거로, 영화의 깊이를 더해주는 장치로 기능했습니다. 조금만 이름을 얻으면 광고와 연예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주름과 검버섯을 지우느라 분주한 사람들의 무리에서 그는 얼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