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설 남은 길을 걸어 오랜만에 찾은 단골 카페,창밖 대추나무와 나무를 안고 있는 작은 뜰이남은 눈 덕에 더욱 아름답습니다.창가 자리에 젊은 여성 셋이 앉아 있습니다. 제가 늘 앉던 구석자리엔 이미 혼자 온 손님이있고 앉을 곳은 세 여성 지척뿐입니다. 세 사람과 저 사이에는 한 사람이 간신히지나갈 수 있는 공간만 있고 그들의 얘기는일행의 얘기처럼 또렷이 들립니다. 립밤으로 시작한 대화가 화장품과 화장법으로 이어집니다. 젊어서일까 생각하니 제 젊은 날이 떠오릅니다. 외모가 오늘날처럼 중요하지 않았던 시대라 그랬을까요? 친구들과 저는 화장에 대해 얘기한 적이 없었습니다. 신문 기자로 일할 때여서인지 사석의 소재도 공적 주제를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대화의 소재도 그렇지만 창가 손님들의 말투와음량이 집중을 방..